밀림 못지 않은 가슴 털과 거뭇한 팔꿈치, 꼿꼿하게 존재감을 발휘하는 ‘젖툭튀’ 때문에 고민인 남성들을 위해.
바디 트리밍
여름철 제모는 어느새 자기관리의 기본이 됐다. 하물며 남성들은 인중부터 수염, 겨드랑이, 가슴, 팔, 다리, 음모까지 몸에 있는 모든 털을 영구 제모 받기도 한다. 하지만 영구 제모는 정해진 기간 동안 일정한 시간과 돈을 써야 하니 누군가는 번거롭다고 생각할 수 있다. 또한 타인에게 제모를 받는 것 자체가 민망하거나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만약 당신이 영구 제모는 원치 않지만, 눈에 보이는 털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싶다면 집에서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는 바디 트리머를 활용해보는 건 어떨까. 트리머만 구매하면 간편하게 원하는 만큼 털을 제거할 수 있으니 말이다. 숱이 많고 두꺼운 겨드랑이와 음모, 다리털도 관리 가능하다. 휴대도 용이해 언제 어디서든(?)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으니 바디 트리머의 종류와 관리 방법을 확인하자.
TIP ① 털 길이와 숱 조절이 함께 가능한 듀얼 사이드 구조 제품을 추천한다. 방수 기능이 있으면 더 좋다.
TIP ② 털이 난 방향의 반대쪽으로 천천히 쓸어 올리면 깔끔하고 적당하게 털을 제거할 수 있다.
팔꿈치 미백
겨울 동안 숨겨왔던 팔을 드러내야 할 때 유독 신경 쓰이는 부위가 있다. 바로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거뭇해진 팔꿈치다. 언뜻 보면 때가 낀 것처럼 지저분해 보이기도 한다. 매일 샤워를 하는데도 왜 팔꿈치는 점점 더 거뭇해질까. 몇 가지 이유를 찾아보자면 팔꿈치는 평소 움직임이 많고, 팔에서 가장 돌출되어 있는 부위이기 때문에 벽에 스치거나 책상에 팔꿈치를 대고 일을 할 때 생기는 일상생활 속 잦은 마찰로 쉽게 착색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주름이 많아 자주 씻더라도 다른 피부에 비해 청결 유지가 어려우며, 피지선이 적어 건조하고, 각질이 많이 쌓여 검게 변하는 것이다. 아무리 깨끗하게 씻어도 회생이 불가능한 팔꿈치라면 착색되는 것을 막기 위한 관리 방법을 참고하자. 정 안되면 검은 팔꿈치에 맞춰 태닝을 할 수밖에.
TIP ① 얼굴에 스킨과 로션을 바르는 것처럼 팔꿈치에도 보습력이 높거나 미백 효과가 있는 제품을 바르자.
TIP ② 천연 미백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레몬즙이나 요거트와 식초를 섞어 팔꿈치에 둥글게 문지르자.
니플 패치
남자라면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얇은 흰색 티셔츠를 입고 거울을 볼 때마다 자꾸 눈이 마주치는 민망한 존재. 일명 ‘젖툭튀’다. 함몰 유두가 아닌 이상 일부 남성들은 튀어나온 유두를 가리기 위해 이너 티셔츠나 나시를 껴입는다. 하지만 이 방법이 불가능한 경우도 있다. 유독 피부가 검은 남성들은 티셔츠를 두 겹 껴입더라도 유두와 유륜이 비쳐 더욱 존재감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꼿꼿이 튀어나온 유두 때문에 남모르게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이번 여름에는 니플 패치를 사용해 보자. 첫 시작이 어려울 수 있지만, 도드라지는 유두로 인해 생기는 민망함도 없으며 운동을 할 때 피부가 쓸리지 않는 장점도 있다. 상처 난 곳에 붙이는 대일벤드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이다. 니플 패치 입문자를 위해 간단한 사용 방법도 함께 소개한다.
TIP ① 유두의 돌출부와 유륜을 모두 감출 수 있는 두께, 색깔, 사이즈를 고려해서 선택한다.
TIP ② 니플 패치 부착 부위는 깨끗이 씻고, 장시간 접착을 위해 로션이나 크림은 바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