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 국적 케이팝 스타는 중국 공연을 할 수 없다. 왜일까?
천하의 BTS도 못 가는 곳이 있다. 바로 중국이다. 앞서 중국 정부는 주한미군 2016년 사드 배치 논란 이후 자국 내 중국인들에게 한국 제작 콘텐츠 또는 한국인 연예인이 출연하는 광고 등의 송출을 금지하도록 했다. 이런 조치를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이라고 하는데 한국 국적 케이팝 스타는 중국 공연이 불가능하다. 최근 BTS 슈가가 라이브 방송에서 이 부분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지난 11일, 슈가는 솔로 월드투어 ‘D-DAY’ 태국 방콕 마지막 공연이 끝난 뒤 태국 음식을 먹으며 팬들과 소통했다. 월드스타답게 세계 각국에서 슈가를 보기 위해 접속했다. 이내 브라질,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터키, 인도네시아, 중국 등 세계 팬들이 “우리나라도 와달라”는 요청이 쏟아졌다. 슈가는 각 나라를 언급하며 답변을 하던 중 “중국에서 공연할 수가 없는데 어떻게 중국 투어를 하지? 지금 한국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하고 있는 사람이 있나?”라며 물었다. 이어 슈가는 “아미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가서 공연하고 싶다. 나도 마음이 안 좋다. 중국 안 간지 오래되어서 정말 가고 싶다. 한국 가수가 일을 할 방법이 없다. 나는 중국 음식도 되게 좋아한다”라며 중국 투어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슈가의 이번 발언으로 좀 나아질까? BTS라면 왠지 해낼 것 같은 느낌. 최근 중국에서는 G7 정상회의를 기점으로 한국 포털사이트 네이버 일부 서비스 접속을 차단했다. 심지어 정용화의 중국 예능 방송 출연이 돌연 취소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