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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X구찌 발리제리아 캠페인

2023.06.20하예진

사보이 호텔의 제트족으로 변신한 이정재. 태초에 구찌의 시작에 여행이 있었다.

럭셔리의 의미를 끊임없이 정의해 나가는 이탈리아 브랜드 구찌가 새로운 ‘구찌 발리제리아(GUCCI VALIGERIA)’ 캠페인을 공개했다. 구찌 발리제리아는 브랜드 탄생의 기원인 ‘여행’에 대한 헤리티지를 담은 트래블 셀렉션. 구찌의 헤리티지에는 ‘여행’이라는 주제가 DNA처럼 각인되어 있는데, 구찌 창립자인 구찌오 구찌가 어린 시절 런던 사보이 호텔에서 벨보이로 일했던 경험이 구찌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영감이 되어주다는 이야기가 브랜드의 탄생 설화처럼 전해진다. 하우스의 글로벌 앰배서더인 배우 이정재가 창립자 구찌오 구찌의 의미 있는 첫걸음을 기념하고 하우스의 다양한 트래블 컬렉션을 조명하는 구찌 발리제리아 캠페인 두 번째 챕터의 얼굴로 함께했다.

GUCCI & HOTEL SAVOY

1900년 당시 사보이 호텔은 당대를 주름잡던 부호와 귀족이 세계 곳곳에서 몰려들던 런던 최초의 특급 디럭스 호텔이었다. 벨보이로서 고객의 짐을 옮기며 구찌오 구찌는 전 세계 제트족의 고급 레더 슈트케이스와 근사한 옷차림을 관찰할 수 있었고, 우아하고 정교한 가죽 공예품의 가치에 눈을 뜨게 됐다. 이후 그는 이탈리아 피렌체로 돌아와 레더 슈트케이스를 고향 피렌체의 장인정신과 연결했다. 1921년 ‘구찌’ 가문의 이름을 내걸고 영국식 러기지 ‘발리제리아 안글라제(Valigeria Inglese)’에 주력한 가죽 제품 아뜰리에를 연 것이다. 이렇게 사보이 호텔에서 구찌오를 사로잡았던 여행의 마법은 구찌 하우스의 출발이 되었다.
사보이 호텔에서의 경험은 단순히 아름다움에 대한 탐구를 넘어 구찌오가 사물을 대하는 사고방식을 정립했다. 자연스레 하우스 역사의 초기부터 러기지는 단순히 짐을 챙기는 도구 그 이상을 의미하면서 구찌가 걷는 모든 여정의 시작점이자 크리에이티브의 발화점으로 상징되어 왔다. 구찌는 지난 102년 동안 트롤리부터 하드&소프트 슈트케이스, 더플 백, 트렁크, 모자 박스 및 뷰티 케이스까지 독창적인 디자인의 러기지를 속속 선보이고 있으며, 구찌 발리제리아 캠페인으로 하우스의 헤리티지와 비전을 확장해 오고 있다.

GUCCI VALIGERIA

이번 캠페인은 구찌 발리제리아의 두 번째 챕터. 에미상 남우주연상 수상에 빛나는 세계적 배우이자 구찌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인 이정재가 하우스의 헤리티지가 시작된 런던 사보이 호텔의 제트족으로 변모했다. 캠페인은 과거에서 오늘날까지 여전히 구찌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이곳 사보이 호텔에서 펼쳐지는 이정재의 시간을 포착한 화보와 영상으로 전개된다. 하우스의 상징적인 러기지 제품을 이끌고 유서 깊은 사보이 호텔에 도착한 이정재의 모습, 사보이 호텔의 상징과도 같은 입구를 지나 구찌 데코(Gucci Décor) 컬렉션으로 꾸며진 로열 스위트 룸에 도착한 모습으로 이어지는 구찌 여행자의 시간 속에서, 구찌의 다양한 트래블 컬렉션을 조명하고 브랜드의 탄생 내러티브를 되짚어간다. 구찌의 뿌리인 ‘여행’을 상징하는 러기지, 그런 헤리티지를 상징하는 장소인 사보이 호텔, 그리고 지금 구찌를 상징하는 얼굴 이정재. 과거와 현재의 구찌 하우스를 정의하는 세 이름의 만남으로 완성된 이번 캠페인은 브랜드 탄생의 내러티브가 구찌 발리제리아 컬렉션을 통해 유구히 전해지고 있음을 강조한다.

GUCCI SAVOY COLLECTION

구찌 발리제리아는 예상치 못한 것을 맞닥뜨리는 여행의 기쁨과 설렘을 탐구하는 하우스의 내러티브 안에서 타임리스한 매력을 뿜어낸다. 여행에 에지를 더하는 다채로운 아이템으로 컬렉션을 채웠는데, 사보이(Gucci Savoy)라인은 브랜드 역사의 주요한 지점을 차지하는 사보이 호텔을 상기시키는 디자인으로 하우스 헤리티지를 그려낸다. 구찌 사보이 컬렉션은 GG 모노그램 및 구찌 웹 등 구찌의 상징적인 코드를 다채로운 제품에 적용한 것이 매력적인 라인업. 더플 백, 트롤리, 모자 박스, 주얼리 케이스 및 스티머 트렁크 등에 구찌의 아이덴티티를 더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시즈널 아이템은 하우스의 창의적인 정신을 적극적으로 발현하며, 프레셔스 스킨으로 만들어진 더플 백은 구찌의 정교한 장인정신을 보여준다.
현대 여행자의 니즈를 적극 수용해 알루미늄 하드 커버 제품들도 선보인다. 이탈리아 럭셔리 러기지 메이커 FPM 밀라노와 함께 제작한 뱅크 트롤리와 베니티 케이스 등이 그 면면이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구찌 포터(Gucci Porter) 셀렉션을 비롯해 이탈리아 럭셔리 러기지 브랜드 FPM 밀라노(FPM Milano)와의 협업으로 선보이는 알루미늄 트롤리 등, 사보이 호텔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발리제리아 캠페인 속에서 다양한 러기지 스타일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Photographer
Hanna Moon
Make-up
Kim Ha Na
Hair
Kim Tae 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