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공동 CEO 테드 서랜도스가 한국을 방문했다.
넷플릭스가 한국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높게 봤다.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가 한국에 방문해 한국 콘텐츠 간담회를 진행했다. 많은 기자가 몰렸고 이 자리에는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지역 콘텐츠 총괄 VP, 강동한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테드 서랜도스 CEO는 앞으로 한국 콘텐츠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현재 전 세계 60% 이상의 회원들이 한국 콘텐츠를 시청하고 있다. 지난 4년간 전 세계 회원들의 한국 콘텐츠 시청이 6배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지금 우리 학교는>, <더 글로리>, <카터> 등의 한국 콘텐츠가 90개국 이상에서 TOP10에 올랐다”며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서 짚었다. 그리고는 “향후 4년간 기존보다 2배에 달하는 금액인 25억 달러(약 3조 200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투자금은 차세대 크리에이터 발굴을 위해서도 쓰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3조 2000억 원이라니, 엄청난 금액이다. 미국 본사에서도 한국 콘텐츠의 힘을 제대로 느낀 모양이다. 테드 서랜도스는 “한국 드라마가 미국에서 초록색 트레이닝복을 유행시킬지 누가 알았겠나. 이것이 한국 넷플릭스 콘텐츠의 스토리텔링의 힘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투자 이유를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