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서스 고성능라인 ‘F’의 본고장, 후지 스피드웨이를 달린 두 오너의 이야기
지난 21일, 국내 전동화 시장에 렉서스 첫 전기차(BEV) 전용 모델 RZ와 5세대 풀체인지 뉴 제레너레이션 RX를 출시한 렉서스가 올 4월 일본에서 개최한 고객 초청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렉서스 오너를 대상으로 차별화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된 이번 행사는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3박 4일간 일본 현지에서 진행됐으며, 한국에서는 총 5팀의 고객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에서 눈 여겨볼 점은 국제자동차연맹(FIA) 공인 1급 서킷인 후지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됐다는 점이다. 후지 스피드 웨이는 후지산 구릉지대에 위치한 서킷으로 일본 최초로 F1 그랑프리를 유치한 서킷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참가자들은 LC, IS, RC 등 렉서스 라인업의 운전대를 잡고 서킷 주행을 경험했다. 인스트럭터 역시 눈에 띄었다. 인스트럭터에는 데이토나 24시간 레이스 종합 우승 5회에 빛나는 전 레이싱 드라이버 스콧 프루에트가 이름을 올렸다. 스콧 프루에트의 안내에 따라 서킷 주행 외에도 짐카나 등 다양한 주행 프로그램을 경험해 볼 수 있었다. 게다가 렉서스는 지난 2022년 10월 개관해 모터스포츠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후지 모터스포츠 뮤지엄 방문과 도쿄 시티 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구성했다.
렉서스 코리아 강대환 상무는 “고객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렉서스의 우수한 주행 성능을 체험하고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만끽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렉서스 고객들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위해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캠페인은 모집부터 뜨거웠다. 지난 2월에 시작된 모집에서 약 2주 동안 5팀 모집에 1,100명의 렉서스 오너가 신청했다.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렉서스의 기획 의도에 맞게 본 캠페인에는 후지 스피드웨이 주행뿐 아니라 비즈니스 왕복 항공권부터 5성급 호텔 숙박 등 프리미엄한 프로그램으로 채워졌다. 과연 렉서스와 함께한 3박 4일의 시간은 어땠을까? 지금부터 2명의 오너의 인터뷰로 확인해보자.
자기소개
렉서스 NX450h+ 오너이자, 국내 침대 회사에서 특급 호텔 & 리조트 침대를 담당하고 있는 김성호입니다.
나의 렉서스 자랑
ES 오너였던 아버지 덕분에 학창 시절 ES330 뒷좌석에 타고 등하교를 했고, 20대에는 그 ES로 운전연습을 하고 면허를 땄습니다. 30대가 된 지금은 제 NX에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을 다니고 있어요. 저희 가족에게 렉서스는 2003년부터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일상을 공유하는 브랜드가 됐죠.
렉서스 후지 스피드웨이 참가한 이유는?
아버지께서 20년간 타던 ES를 보낼 때 서운해서 잠을 못 주무셨어요. 아버지의 ES부터 저의 NX까지, 저희 가족을 하나로 이어주는 렉서스의 본고장에서 아버지와 함께 서킷을 함께 달리면서 주행 퍼포먼스를 느껴보고 싶었습니다.
렉서스 라이프 스타일 공간을 방문한 소감은?
해외 출장이나 여행을 가면 늘 렉서스 브랜드 공간이나 전시장을 방문합니다. 지금도 인터섹트 바이 렉서스(Intersect By Lexus) 뉴욕에서 경험한 파인다이닝과 칵테일을 잊을 수 없어요. 호텔 관련 업무를 하며 렉서스의 공간에 배치된 가구와 큐레이션이 얼마나 디테일하고 정성스럽게 배치됐는지 알 수 있었어요. 이번에 방문한 인터섹트 바이 도쿄와 렉서스 미츠(Lexus Meets) 또한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신경 쓴 렉서스의 디테일과 정성이 느껴져서 좋았습니다.
렉서스를 타고 후지 스피드웨이를 달린 소감은?
아버지와 단 둘이 후지 스피드웨이 서킷을 달렸을 때 아버지가 너무 좋아해서 기억에 남아요. 가족여행을 종종 다녀봤지만, 아버지와 단 둘이 함께한 여행은 정말 오랜만이거든요. 그래서 저희에게 더 특별한 순간이었습니다. 운 좋게 전설적인 레이서 스콧 프루에트의 옆자리에서 시속 250km가 넘는 속도로 서킷을 달려보기도 하고 스키드 패드와 오토크로스 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가슴이 터질 것 같은 두근거림도 경험했습니다. 절대 경험해보지 못할 속도로 달린 후 서킷에 남아 있는 타이어 타는 냄새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자기소개
렉서스 ES F 스포츠 오너이자 대학에서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서정우입니다.
나의 렉서스 자랑
30살에 처음 렉서스 IS를 구매했습니다. 2007년 당시 IS의 가격은 제가 사는 경상남도 창원의 아파트 전세 금액이랑 비슷했죠. 지금 생각해보니 상당히 무모하게 렉서스와의 만남이 시작됐네요. 그 차를 15년 동안 타면서 렉서스의 매력에 더욱 빠져들게 되었고, 지난해 ES F 스포츠로 모델을 변경했습니다.
렉서스 후지 스피드웨이 참가한 이유는?
지금 타고 있는 ES300h F 스포츠는 최고의 안정성과 정숙성을 겸비하고 뛰어난 연비, 그리고 스포츠 퍼포먼스까지 놓치지 않는 최고의 모델입니다. 이게 제가 렉서스를 두 번이나 선택한 이유입니다. TV에서만 보던 서킷 주행을 ES F 스포츠 오너로서 놓칠 수 없었기에 신청했습니다.
렉서스 라이프 스타일 공간을 방문한 소감은?
도쿄 오모테산도에 위치한 인터섹트 바이 렉서스와 렉서스 미츠 공간을 방문하고 렉서스가 자동차에 진심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공간 곳곳에 자동차 요소를 녹여 디테일하게 설계한 점이 마음에 들었거든요. 국내 출시 예정인 RX 모델의 변화된 스핀들 그릴을 직접 보게 된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렉서스의 ‘L Finess’ 철학이 담긴 인테리어와 큐레이션이 렉서스가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이 무엇인지 느끼게 해줬습니다.
렉서스를 타고 후지 스피드웨이를 달린 소감은?
먼저 너무 값지고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준 렉서스와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합니다. 앞으로 이런 기회가 또 있다면 이벤트가 아닌 사비를 들여 오고 싶을 정도로 좋은 경험이었어요. 눈이 오던 어느 날, 뒷바퀴굴림인 IS로 아무도 없는 학교 운동장에서 드리프트를 해본 적이 있어요. 정말 재미있었죠. 하지만 이번엔 실제 전문 서킷에서 드리프트를 제대로 배웠습니다. 멋진 드리프트를 성공했을 때 짜릿한 기분은 앞으로도 평생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