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쓴 사람은 없다는데?
① 카이 – 레그트리머
어느 순간부터 반바지를 입었을 때 밀림 숲(?) 못지않은 길고 짙은 다리털을 의식하게 됐다. 다리에 수북한 털이 왜 이리도 어색하게 느껴지는지. 그렇다고 해서 매끈하게 왁싱을 받는 것도 거부감이 들고, 그냥 놔두기도 거슬려 끝내 고민하다가 선택한 건 레그트리머다. 올리브X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이 제품은 불필요한 털의 길이와 숱을 원하는 만큼 제거해 준다. 집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방법도 간편하다. 제거하고 싶은 곳의 털이 난 반대 방향으로, 아래에서 위로 밀어주면 깔끔하게 정리된다. 면도기가 아닌 트리머 제품이니 별도의 거품 없이 사용 가능하다. 다만 샤워 전,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사용하자. 트리머의 날이 피부에 직접 닿으면 따끔거릴 수 있으니 말이다. 이번 여름, 다리털 때문에 고민인 남성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트리머 하나만 사용했을 뿐인데 깨끗하고, 맑고, 자신있는 다리를 마주하게 될 것이니. (28세 포토그래퍼, 김OO)
② 이솝 – 데오도란트
여름철에는 누구든 겨드랑이에 가득 차는 땀과 냄새로 불편함을 느낀다. 스멀스멀 올라와 코끝을 찌르는 암내로 인해 혹여나 주변에 있는 사람들까지 이 냄새를 맡게 될까봐 노심초사한 적도 많다. 나름 ‘깨끗한 남자’라고 자부했지만, 살짝만 스쳐도 느껴지는 암내로 겨드랑이에 내린 긴급 처방 제품은 데오도란트다. 암내를 완화하기 위한 방법은 데오토란트뿐만 아니라 제모, 식습관, 시술 등 다양하다. 하지만 데오도란트는 휴대가 용이해 외출시에도 쉽게 냄새를 제거할 수 있다. 이솝의 데오도란트는 상쾌한 에센셜 오일 블렌드가 함유된 스프레이 타입의 제품이다. 우디하면서도 허브 특유의 향이 곁들여져 남성들이 사용하기에도 제격이다. 물론 어디에든 들고 다닐 수 있는 콤팩트한 사이즈가 가장 큰 장점. 암내로 고민 중인 남성이라면 데오도란트로 겨드랑이에 심폐 소생을 해보자. 같은 고민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적극 추천하는 아이템이니 더욱 믿고 써봐도 좋다. (32세 엔지니어, 고OO)
③ 바비브라운 – 엑스트라 립 틴트
여름이든, 겨울이든 사시사철 건조한 입술의 소유자다. 어느 정도냐고? 1시간에 한 번씩 입술에 립밤을 바르지 않으면 안색이 창백해지고, 만나는 사람마다 어디 아프냐고 물어보곤 한다. 그런 내가 수도 없이 많은 립밤을 써본 후 정착하게 된 제품은 바비브라운의 엑스트라 립 틴트다. 올리브 오일, 아보카도 오일, 호호바 오일 등 보습에 효과적인 식물성 성분을 담아 건조한 입술 위에 각질을 잠재워 준다. 더불어 24시간 건조한 입술을 함께 케어해 준다. 바르자마자 부드럽게 녹아드는 극강의 촉촉한 텍스처로 볼륨감 있는 입술까지 연출할 수 있어 1석2조다. 주로 사용하는 ‘베어 핑크’ 컬러는 발색이 진하지 않고 자연스러워 남성들이 사용하기에도 무리 없다. 입술에 무심한 남자들이여, 촉촉한 입술이 더 섹시하다는 것을 몸소 느껴보길 바란다. (30세 비디오그래퍼, 한OO)
④ 숨바꼭지 – 니플패치
요즘 남자들의 여름은 니플패치를 사용하기 전과 후로 나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처음에는 몰랐다. 얇은 면 티셔츠를 한 장 걸쳤을 때 상상 이상으로 유두가 도드라져 보일 줄은. 빼꼼 튀어나온 유두를 의식하고 난 뒤로부터 니플패치는 일상이자 피부가 됐다. 가장 많이 애용하는 니플패치는 숨바꼭지. 이름부터 믿음이 가지 않는가. 이 제품은 어떤 소재의 옷을 입어도 깔끔하게 커버된다. 또한 유두에는 점착되지 않는 중앙무점착 제품으로 색소침착 및 피부 자극을 예방하며 트러블 발생을 방지해 준다. 방수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 물기와 땀으로 인해 니플밴드가 떨어지거나 찢어지지 않으니 염려하지 말 것. 일상에서 사용하는 버전, 더욱 강력한 커버력이 필요할 때 사용하는 버전, 부드러운 착용감을 원할 때 사용하는 버전 등 총 세 가지 종류가 준비되어 있으니 원하는 용도에 따라 쓰면 훨씬 효과적이다. (31세 디자이너, 최OO)
⑤ 닥터지 – 포인트 클렌저
샤워를 할 때 남성 청결제를 사용하는 남성들의 비율은 높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남성의 Y존도 민감하고 소중한 존재다. 특히 여름철 몸에 땀이 많아 Y존이 찝찝하고 답답하거나, 아무리 깨끗이 씻어도 미세하게 남아있는 냄새가 고민이라면 청결제를 사용해 보길 적극 추천한다. 닥터지의 레드 블레미쉬 포 맨 젠틀 포인트 클렌저는 열감을 내려주는 워터민트 추출물이 함유돼 있어 민감한 Y존을 빠르고 시원하게 진정시켜 준다. 또한 냄새와 노폐물을 함께 제거해 준다. 청결제를 사용하기 민망하다고? 그런 걱정은 할 필요 없다. 평소 샤워를 하는 과정과 똑같다. 샤워 마지막 단계에서 클렌저를 2-3회 펌핑한 후, Y존과 항문 주변에 거품을 묻혀 부드럽게 닦아주고, 미온수로 깨끗하게 헹구기만 하면 된다. 이전에 느껴보지 못했던 Y존의 상쾌함을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추천인 역시도 N통째 사용 중이다. (34세 회사원, 김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