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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년 동안 한 번도 안 잔 사람이 있다고?

2023.07.05박한빛누리

베트남의 81세 타이 응옥은 1962년 이후로 잠에 들지 못했다.

정말이다. 베트남에 사는 81세 농부 타이 응옥은 1962년 열병에 걸린 이후 60년 넘게 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올 만한 사연이다. 실제로 그는 영국, 태국, 일본 등 여러 나라에 소개된 적이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일주일간 그의 집에 머물며 집, 화장실 등 소형 카메라를 설치해 그를 관찰한 사람도 있다. 몇 명이 교대 근무를 하며 관찰했지만 결국 응옥은 잠들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이웃들도 그가 자는 걸 본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믿을 수 없다. 혹시 눈을 뜨고 자는 건 아닐까? 그의 삶을 다큐멘터리로 찍고 싶다며 거액의 돈을 제시한 방송사도 있다. 하지만 그는 “유명해지고 싶지 않다”며 거절했다. 그럼에도 그를 찾아오는 이들은 늘어만 간다. 지난 2월에는 구독자 382만 명을 보유한 드루 빈스키(Drew Binsky)가 그와 하룻밤을 보냈다. 그때도 응옥은 술을 마시고 담배를 피웠지만 잠에 들지는 않았다. 정말 신기한 일이다. 답답한 건 응옥도 마찬가지. 민간요법 등 여러 방법을 시도했지만 아무 소용없었다. 호주의 소면 전문가 비카스 와드하 박사는 “일부 불면증 환자들은 깨어 있는 것과 잠들어 있는 것을 구분할 수 없을 때도 있다. 어쩌면 그가 낮 동안 짧은 수면에 빠졌을 수도 있고 짧은 낮잠을 잤을 수도 있다”는 소견을 전했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