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9월부터 법인차에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할 계획이다.
이제 법인차는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국토부의 법인 승용차 전용 번호판 제도에 따라 법인이 구매하거나 리스한 차량, 관용차, 렌터카 등에 연두색 번호판을 부착할 방침이다. 세금 감면을 위해 법인 명의로 고가 차량을 구입하거나 리스한 뒤 그 가족이 사적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승용차 등록 현황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취득가액이 3억 원이 넘는 승용차 누적 등록 대수는 6,299대나 된다. 이 중 75%가 법인 등록 차량이다. 고가 승용차의 3/4이 법인차라는 이야기다. 연두색 번호판이 생기면 문제가 조금은 해결이 될까? 업계에서는 장기적으로 본다면 탈세를 막는 효과가 있으리라 전망하고 있다. 그래서 경차는 예외로 두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연두색 번호판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당시 공약으로 내걸었던 제도다. 원래 올해 하반기에 시행할 계획이었는데 적용 대상을 조정하느라 조금 늦어졌다. 이르면 9월 신규 등록되는 법인차부터 부착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