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 안 할 거면 나가” PSG는 음바페에게 2주의 시간을 줬다.
PSG(파리 생제르멩)의 구단주 알 켈라이피 회장이 기자회견에서 “음바페는 앞으로 2주 안으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며 마지막 경고를 전했다. 이날 PSG는 크리스토퍼 갈티에 감독의 후임으로 스페인 국가대표팀 출신인 루이스 엔리케 감독을 선임했다. 알 켈라이피 구단주가 직접 회견장에 나타났고 엔리케 감독과 2025년까지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현장에 있는 기자들이 음바페의 거취에 관해 물었다. 음바페의 재계약 여부는 PSG를 넘어 세계 축구 팬들이 집중하고 있는 사안이다. 음바페는 지난여름 레알 마드리드 이적을 목전에 뒀으나 막판에 마음을 바꾸면서 PSG와 1년 연장 옵션이 있는 2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1년이 지났다. 음바페는 1년 연장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제 남은 계약기간은 1년, 이대로라면 음바페는 2024년 6월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난다. 그럼 PSG는 이적료를 받을 수 없다. 6년 전 쓴 이적료를 한 푼도 회수하지 못한 채 음바페를 보내야 할 수도 있다. 알켈라이피 구단주는 결단의 칼을 빼 들었다. 음바페에게 “재계약을 하던가, 아니면 이번 여름에 팀을 떠나라”고 한 것이다. 프랑스 언론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알 켈라이피 구단주가 “음바페는 최대 2주 안으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 그가 새로운 계약서에 서명하고 싶지 않다면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클럽보다 더 큰 사람은 없다. 이는 선수도, 나도 마찬가지다”라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음바페는 어떤 선택을 내릴까? 음바페의 다음 행선지로 유력한 팀은 역시 레알 마드리드다. 하지만 이적료 문제가 발목을 잡는다. 업계에서 예상하기로 음바페의 이적료는 2억5,000만 유로(약 3,590억 원) 정도. 최근 레알은 주드 벨링엄을 영입하느라 1억 800만 유로(약 1,529억 원)를 썼다. 과연 여분의 총알이 있을까? 레알이 음바페의 이적료를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