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태그리스'(Tagless) 시스템을 개통한다.
이제 교통카드를 찍지 않아도 지하철을 탈 수 있다. 다음 달 1일부터 서울 경전철 우이신설선에서 ‘태그리스'(Tagless) 시스템을 개통한다. 방법도 간단하다. 스마트폰에 모바일 티머니 애플리케이션을 깔고 블루투스 기능을 켜놓으면 끝. 개찰구 위에 설치한 안테나 장치가 이 블루투스 신호를 읽어 자동으로 결제한다. 고속도로 하이패스와 비슷한 원리다. 매번 교통카드를 꺼내야 하는 번거로움도 없고 휠체어를 타거나 양손에 짐을 가득 들고도 결제할 수 있어 편리하다. 이렇게 지하철에 태그리스 시스템을 상용화하는 건 서울이 세계 최초. 싱가포르, 스위스 등도 이 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서 실험 중이다. 하지만 워낙 많은 사람이 겹쳐서 빠르게 이동하기 때문에 오류가 많다고 한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는 하루 약 2천만 명이 교통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서울시는 향후 버스, 택시, 편의점, 카페 등에서도 태그리스 결제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