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언맨’ 기술이 현실로.
현대 기아차에서 영화에서 보던 나노 기술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차량에 흠집이 나면 손상 부위를 스스로, 반영구적으로 치유하는 ‘셀프 힐링 고분자 코팅’이다. 카메라 등의 핵심 부품에 발생한 미세한 상처나 마모를 스스로 치유하는 기술로 회복하는 데에는 약 두 시간 정도 소요된다. 현대 기아차는 이 기술을 차량의 도장면이나 외장 그릴 등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다른 기술인 ‘오일 캡슐 고분자 코팅’은 나노 캡슐이 포함된 고분자 코팅을 부품 표면에 도포하면 마찰 발생 시 코팅층의 오일 캡슐이 터진다. 그 안에 들어있던 윤활유가 흘러나와 윤활막을 형성하는 기술이다. 발열과 마찰이 큰 차량의 핵심 동력 전달 부품에 적용해 내구성과 효율을 개선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자동차와 건물 등 투명한 창에 적용할 수 있는 ‘투명 태양전지’, 효율이 좋은 ‘탠덤 태양전지’, 센서 없이 압력만으로 사용자의 생체 신호를 파악하는 ‘압력 감응형 소재’, 차량 내부 온도를 획기적으로 저감하는 ‘투명 복사 냉각 필름’ 등의 기술도 새롭게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