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것보다 소개팅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해 실패의 빌미가 될 수 있는 것들을 미리 확인해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코털 점검
평소엔 신경조차 쓰지 않았던 코털은 의외로 소개팅을 망치는 최악의 복병 중 하나다. 아무리 멋지게 차려입고 화려한 말솜씨로 분위기를 이끌더라도, 코에 삐져나와 있는 코털 한 가닥을 발견하는 순간 상대방은 아무것도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이 오직 코털에만 신경을 쓰게 될 것이다. 소개팅 전날 코털만큼은 꼭 점검하고 나가야 한다.
손톱 점검
평소 그 사람의 위생에 대해 알고 싶다면 손톱을 보라는 말이 있다. 깎은 지 한참 되어 보이는 길게 자란 손톱은 불결한 인상을 주기 마련이다. 꼭 소개팅을 위해서가 아니더라도 손톱은 항상 짧게 깎아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이 위생상 바람직하다. 손톱은 코털만큼이나 호감도를 급하락시킬 수 있는 위험 요소이니 반드시 확인하고 나가자.
셔츠 소매 점검
보통 소개팅을 나갈 때 단정한 인상을 주기 위해 셔츠를 입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간혹 셔츠 소매를 걷어 올리다가 까맣게 때가 탄 소매 부분이 눈에 띈다면? 셔츠 소매 안쪽 부분은 신경 써서 세탁하지 않으면 점점 찌든 때가 쌓이기 마련인 곳이다. 소개팅 전 미리 체크해 셔츠 소매 쪽이 더럽다면 적어도 소매를 걷지 않겠다는 다짐이라도 해두고 나가는 편이 낫다.
신발 점검
첫 만남이니 비싸고 멋진 신발을 준비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아무리 멋진 신발도 굽이 지나치게 닳거나 낡고 더러운 상태라면 빛을 발할 수 없다. 신발의 상태가 지나치게 더럽지는 않은지, 적어도 깔끔하게 관리되어 있다는 느낌이 드는지 미리 확인해 본다면 문득 상대방의 시선이 내 발에 머물렀을 때 부끄러움에 얼굴이 붉어질 일은 없을 것이다.
장소 리스트업
소개팅 상대를 만나면 대부분 “어디 가고 싶어요? 뭐 먹고 싶어요?”라고 묻기 마련이다. 이때 상대방이 확실한 의견을 준다면 좋겠지만, 다소 우유부단한 스타일이라면 서로 정처 없이 거리를 헤매게 될 가능성이 크다. 만나는 장소 근처의 각기 다른 콘셉트의 맛집 두세 개를 미리 알아둔 뒤 그중 고르라고 말하면 상대방도 훨씬 편안하게 선택할 수 있고, 미리 준비해 온 성의에 호감도가 한층 올라갈 수 있다.
대화 주제 준비
처음 만나는 사람과 어떤 대화를 나누면 좋을까. 아무 생각 없이 나가는 경우 대화의 갈피를 잡지 못해 횡설수설하다가 분위기를 망치기 쉽다. 적어도 요즘 인기 있는 드라마나 영화, 혹은 내 지식을 어필할 수 있는 주제라도 한두 개 준비해 간다면 침묵으로 인한 어색함을 예방할 수 있다. 특히 내 말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상대방의 말을 정성껏 듣고 반응해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는 사실도 잊어선 안 된다.
가글 준비
소개팅 당일 물론 열심히 양치질을 하고 나가겠지만, 서로 식사도 하고 커피도 마시며 대화를 나누다 보면 부득이하게 입 냄새가 날 수 있다. 이때 가글을 미리 준비해 챙겨 가면 식사 후 잠시 화장실에서 몇 초 헹구는 것만으로도 입 냄새 걱정에서 해방될 수 있다. 덤으로 가글을 할 때 치아에 고춧가루가 껴 있지는 않은지도 확인한다면 더욱 좋다.
담배 금지
평소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들은 흡연의 텀이 길어질 경우 초조해하고 안절부절못해 한다. 하지만 굳이 첫 만남부터 잠깐 담배 좀 피우고 오겠다며 자리를 비우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 담배 냄새에 찌든 옷을 입고 나가 상대방이 숨조차 쉬기 힘들게 만드는 것도 마찬가지다. 적어도 소개팅 날 입을 옷에는 담배 냄새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서 따로 보관해두고, 당일에도 최대한 만남 중에는 참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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