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대표 보양 음식, 장어 전문점 네 곳. 무더위와 장마에 지친 요즘 같은 날 가면 좋다.
심원 | 민물장어 먹을까 바닷장어 먹을까
연트럴파크에 위치한 ‘심원’은 전남 영암에서 친환경적으로 키운 국내산 자포니카 민물장어를 사용해 장어뼈와 각종 채소를 넣고 장시간 고아 낸 특제 양념으로 구운 장어 요리를 선보인다. 민물장어와 바닷장어 중 고를 수가 있는 것이 특징. 민물장어덮밥은 탱글한 식감과 입안 가득 풍미를 느낄 수 있고, 바닷장어덮밥은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다. 둘 중 어느 것을 선택하더라도 장어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두 가지 모두 맛보고 싶다면, 부드러운 계란 이불 위 민물장어와 바닷장어를 같이 올린 ‘우나기 돈부리’로 선택해보자.
주소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29안길 19-7 1층
영업시간 12:00~20:30 (브레이크 타임 15:30~16:30)
인스타그램 @simone.unagi
불끈 | 다양한 보양식 코스로 힘이 불끈
상호부터 장어 전문점이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는 ‘불끈’은 장어구이를 중심으로 한우, 문어, 오리가 포함된 보양식 오마카세를 선보인다. 장어 달인 물과 유정란으로 만든 차완무시를 시작으로 다섯 가지 반찬이 나오는 오색 이야기, 돌문어 초회, 아나고 초회, 장어구이, 오리탕, 오리 리소토, 복분자 셔벗까지 빈틈없는 보양식 코스가 제공된다. 자포니카 장어를 숯불로 구워 맥반석 위에 올려져 나오는 장어구이를 투뿔 차돌박이, 파김치와 함께 먹어보자. 처음 경험해 보는 장어의 맛에 눈이 번쩍 뜨일 것.
주소 서울 마포구 토정로35길 11 B01호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브레이크 타임 오후 2시~5시 30분
인스타그램 @bullkkeun.mapo
마담 풍천 | 장어를 제대로 즐기다
‘마담 풍천’은 고창 영광 산지의 1등급 자포니카 풍천 민물 장어만을 사용해 오마카세로 내어주는 장어 오마카세 전문점이다. 소스부터 튀김, 초밥 등 다양한 장어 요리가 코스로 나와 다채로운 장어의 매력을 즐길 수 있다. 조금씩 달라지긴 하지만 김부각에 대파 크림치즈와 함께 올라간 장어 튀김, 장어 어묵, 장어와 새우로 만든 멘보샤, 장어 크로켓 등 어디에서도 접해보지 못한 창의적이고 이색적인 장어 요리가 돋보이는 곳. 특히 김 위에 계란과 장어 꼬리를 올려 마키처럼 내어주는 장어 꼬리 초밥이 별미다. 괜히 장어는 꼬리라는 말이 나온 게 아니다.
주소 서울 마포구 독막로6길 8 1층
영업시간 12:00~22:00
인스타그램 @madam_pungcheon
털보네 장원랜드 | 찾았다, 내가 좋아하는 장어덮밥
제주 노형동 도립미술관 근처에 위치한 털보네 장원랜드에서는 나고야식 장어덮밥 히츠마부시를 맛볼 수 있다. 히츠마부시를 맛있게 먹는 법이 상세히 적혀있으니 따라해보자. 먼저 히츠마부시를 4등분 해서 첫 번째는 밥과 장어의 본연의 맛을 그대로 즐기고 두 번째는 깻잎과 파, 와사비를 가볍게 섞어 먹어볼 것. 세 번째는 김가루를 얹고 오차즈케 육수와 함께 말아 먹고, 가장 입맛에 맞았던 버전으로 마지막을 장식하면 된다. 장어의 다채로운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무엇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장어 요리의 스타일을 알 수 있다는 것이 흥미롭다.
주소 제주 제주시 1100로 3001
영업시간 11:00~21:00 (브레이크 타임 주중 15:00~17:00, 주말 15:00~16:00)
인스타그램 @teolbone_jej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