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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의 새 로고 ‘X’가 말썽을 부리고 있다

2023.07.26박한빛누리

트위터는 로고를 바꾸고 5조 원을 날렸다.

가지가지 하는 트위터가 또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얼마 전,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로고를 파랑새에서 ‘X’로 바꿀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이게 문제의 도화선이 됐다. 우선 로고를 바꾼다는 이야기가 돌자마자 트위터의 브랜드 가치가 하락했다는 후문. <블룸버그>는 트위터의 브랜드 가치가 최소 약 40억 달러(한화 약 5조 1천억 원)에서 최대 2백억 달러(한화 약 25조 6천억 원) 가량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로고를 바꾸면서 지난 15년간 쌓은 브랜드 이미지를 잃어버렸다는 이유에서다. 또 다른 문제에 봉착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를 비롯한 다른 회사들이 ‘X’에 대한 지식재산권(IP)를 이미 갖고 있다는 사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엑스박스(Xbox)와 관련된 ‘X’ 상표를 가지고 있으며 메타도 파란색과 흰색을 사용한 문자 ‘X’ 상표를 2019년 등록해 놓은 상태다. ‘X’는 알파벳 중에서도 유독 인기가 많기 때문에 이미 많은 업체에서 사용하고 있다. ‘X’를 포함하는 미국 내 상표 등록 건수는 약 900건에 달한다. 업계에 따르면 트위터가 상표권 문제로 누군가에게 소송을 당할 확률은 100%로 보고 있다. 트위터의 상표권 보호 대상은 자신들이 만든 ‘X’ 로고와 유사한 그래픽에 한정될 가능성이 크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