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열애 끝에 결실을 맺었다.
아시아인 최초로 오스카를 수상한 홍콩 배우 양자경이 결혼식을 올렸다. 상대는 전 페라리 CEO 장 토드다. 두 사람은 무려 19년이나 열애했다. 상당히 긴 시간이다. 그동안 여러 차례 결혼이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결혼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드디어 결실을 본 것이다. 두 사람의 청첩장에는 “우리는 2004년 6월 4일 중국 상하이에서 만났다. 그해 7월 26일 장 토드는 양자경에게 프러포즈했고 그녀는 ‘예스’(YES)라고 답했다. 6992일이 지난 2023년 7월 27일 제네바에서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초대해 특별한 순간을 함께 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영화만큼 낭만적인 글이다. 양자경은 1962년생으로 올해 60세, 장 토드는 1946년생으로 올해 77세다. 앞서 양자경은 1987년 재벌 반적생과 결혼하며 은퇴했으나 1992년 이혼 후 영화계로 복귀했다. 장 토드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페라리 CEO를 2009년부터 2021년까지 국제자동차연맹(FIA) 회장을 역임했다. 두 사람은 왜 스위스에서 결혼식을 올렸을까? 이유는 제네바에 저택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프랑스 파리와 말레이시아, 홍콩 등에 거대 저택을 소유하고 있다고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