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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의 끝을 잡고 떠나보는 서울 속 휴양지 5

2023.08.11차동식

아직 제대로 된 여름휴가를 떠나지 못했다면, 대안이 될 만한 휴양지 컨셉의 공간들.

테라스룸 서울 | 남프랑스 생트로페 느낌 가득

여름 휴양지에서 느낄 수 있는 바이브와 경험을 그대로 공간에 녹여냈다. 테라스룸이 선보이는 여름 테마는 남프랑스 생트로페다. 햇살과 바람을 맞으며 식전주 한잔을 마시는 여유로운 휴양지 무드를 서울 한복판에서 구현해 냈다. 낮에는 브런치를 즐기는 유럽 테라스를, 밤에는 다이닝 홀과 바를 결합한 호텔 분위기를 연출한다. 여름을 위한 칵테일인 아페롤 스프리츠, 네그로니와 잘 어울리는 문어 초리조, 도미 세비체 등의 요리도 준비되어 있다. 특히 ‘드링커리 세트’가 인상적인데, 드링크와 베이커리의 합성어로 층층이 쌓인 디저트와 시원한 낮술을 즐길 수 있는 메뉴. 여름날 생트로페에서 보낼 수 있는 가장 게으르고 낭만적인 휴가를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주소 서울 강남구 선릉로152길 37 올리브빌딩 테라스룸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부터 자정까지 (매주 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terraceroom.seoul

칼리프 하우스 | 캘리포니아 어딘가에 있는 리조트 느낌

칼리프 하우스는 미국 캘리포니아 휴양지 어딘가에 있을 것만 같은 리조트를 상상하고 만든 공간이다. 입구에 놓인 파스텔톤 폭스바겐 자동차가 이미 ‘인스타 감성 지수 높음’을 예고한다. 리조트의 리셉션에 들어온 것 기분은 탁 트인 높은 천고, 블랙앤화이트의 미니멀하지만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완성해 준다. 은색 트레이 위에 소세지, 하몽, 선드라이 토마토, 크로와상 등 호텔 조식처럼 구성한 미니 조식 세트도 인기. 직접 구운 부드러운 페스츄리 위에 수제 바질 페스토를 발라 아보카도, 하몽, 수란을 얹은 아보카도 하몽 수란 오픈 토스트는 브런치 메뉴로 제격. 꼭 요리가 아니더라도 간단하게 디저트를 즐기는 것 역시 좋다. 캘리포니아라고 생각하면 또 그렇게 보이니까.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9길 29-8
영업시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 30분까지(주말은 새벽 1시까지)
인스타그램 @califhouse

골든 채터스 | 바닷가를 산책하다 먹던 베이글

해변을 걷다가 빵 굽는 냄새와 커피 냄새가 너무 좋아서 이끌리듯 들어가게 되는 집이 꼭 있다. 골든 채터스는 바닷가 휴양지에서 만난 맛있고 아늑한 카페 겸 베이커리 같은 곳이다. 하와이 간식인 스팸 무스비를 밥 대신 베이글로 만든 스팸 무스비 베이글, 홀그레인 머스터드와 마요네즈 소스를 닭가슴살에 버무려 속을 채운 머스터드 치킨 마요 베이글 등 베이글의 다양한 변신을 만날 수 있다. 피넛 버터 베리 소금빵, 버터 프레첼, 바닐라 코코넛 등 왠지 휴가지에서 먹고 싶은 빵이 잔뜩 진열되어 있다. 이곳이 도산공원 한복판인 것은 크게 상관없어질 정도다.
주소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6길 53 1층
영업 시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인스타그램 @goldenchatters

베시 스콘 | 유럽 휴양지에서 본 적 있는 핑크색

언젠가 모로코에서 본 적이 있는 듯한 이 핑크색 대문은 그 존재감이 어마어마하다. 대문 하나로 유럽 어딘가의 휴양지 골목 분위기를 연출해 주기 때문. 문을 열고 들어가면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창의적인 스콘을 만날 수 있다. 베시 더 스콘은 20여 가지의 스콘과 함께 티를 즐기는 곳이다. 1층에서 수많은 스콘 중 무엇을 골라야 할지 고민을 마치고 나면, 핑크색 포인트의 계단을 올라가 2층에서 티와 함께 음미할 수 있다. 레몬 민트 에이드, 라즈베리 얼그레이 등 아이스티 메뉴 라인업도 시원하다. 곳곳에 그려진 강아지와 토끼 벽화 덕분에 유럽 동화책 속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주소 서울 강남구 언주로164길 35
영업 시간 매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 (매주 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vesi_the_scone

빵빠르 | 빵 굽는 프랑스 정원

파리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그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미식을 늘 그리워한다. 햇살 가득한 테라스에서 한가롭게 즐기는 프랑스식 빵과 음료라면 그리움을 달래줄 수 있을 것. 빵빠르는 프랑스의 작은 정원 같은 공간에서 크로와상 꽈배기와 도넛, 프렌치 쇼콜라쇼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우유와 크림, 초콜릿을 졸이듯 끓여낸 프렌치 쇼콜라쇼는 한 잔 가득 따라 마시는 것만으로도 여행 기분을 느끼게 한다. 오븐에 구워내 버터의 풍미를 끌어올린 크로와상 꽈배기는 생딸기 잼이나 크림 치즈를 곁들여 먹으면 훨씬 맛있다. 이 모든 메뉴를 작은 분수가 놓인 프랑스식 정원에서 즐길 수 있다.
주소 서울 강남구 선릉로153길 32 1층
영업 시간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인스타그램 @fanfare_bakery

사진
인스타그램 @terraceroom.seoul, @califhouse, @goldenchatters, @vesi_the_scone, @fanfare_bak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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