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덥고 습한 날씨에 운동하는 법 6

2023.08.16주현욱

후텁지근한 건 물론 꿉꿉하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는 요즘, 극심한 더위에 바깥에서 운동하는 것은 자칫 몸에 스트레스를 준다. 뜨거운 여름날 현명하게 운동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몸이 날씨에 적응할 시간을 줄 것

몸은 더위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보통 실내 운동을 하거나 혹은 시원한 날씨에 운동을 해왔다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우리의 몸은 신기하게도 더운 날씨에 운동을 할수록 조금씩 적응하고, 몸을 시원하게 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시킨다. 덥고 습한 날씨에 하는 운동은 건조한 환경에서보다 몸에 더 많은 부담을 줄 수 있다. 과도하게 더워지거나 탈진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몸이 적응할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의 강도를 20% 낮출 것

날씨가 더워지면 우리 몸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땀을 내보내게 된다. 이렇게 땀을 많이 흘리면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에 운동 중간중간에 휴식을 가지며 몸의 밸런스를 유지해야 한다. 따라서 운동 강도를 평소보다 10~20% 정도 낮추는 게 좋다.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운동량을 줄이는 것이라도 오랫동안 좀 더 여유롭게 할 수 있는 운동을 고려해야 한다.

그늘이 지는 장소를 체크할 것

무덥고 습한 날씨에 급격히 운동을 시작하기보다는 서서히 몸을 달구는 것이 심장에 무리가 덜 가게 되고 이후 운동 효과도 높일 수 있다. 기온이 높을 때 운동을 하면 온열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자외선이 강한 오전 11시에서 오후 4시에는 가급적 실외 운동을 피하고, 오전이나 저녁 이후에 운동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그늘진 장소를 선택해 운동하고 더위나 습도를 자주 체크하며 몸에 무리가 가지 않게 운동해야 한다.

면 소재 운동복은 피할 것

습한 날씨에 하는 운동은 건조하고 더운 날씨보다 체온을 더 많이 올릴 수 있다. 따라서 운동을 하는 동안 피부를 시원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동을 하는 동안 피부를 공기 중에 노출시켜 땀이 증발되기 쉽도록 하자. 특히 면 소재의 옷은 수분을 잡아두어 열을 통하지 않도록 하기 때문에 피한다.

날씨를 이길 아이템을 갖출 것

여름철 운동의 기본은 밝은 색 계열의 옷이다. 어두운 계열보다는 밝은 계열의 옷이 열을 반사시킨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통풍이 잘되고 땀 배출과 흡수가 잘 되는 운동복은 필수. 선크림을 바르고 모자를 쓰면 자외선에 직접 노출되는 것을 피할 수 있으며, 낮 시간대에 외출 시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자외선으로 인한 눈 건강 악화까지 예방할 수 있다.

틈틈이 수분 보충을 할 것

공기가 습해지면 탈수가 올 수 있다. 땀이 적게 증발할수록 몸은 더워지고 땀을 더 많이 흘리게 되는데, 이는 모두 몸에 필수적인 액체와 나트륨 및 칼륨과 같은 전해질을 고갈시키기 때문이다. 운동하기 전에 물을 많이 마셔 수분이 부족한 상태가 되지 않게 하고, 운동하는 동안에도 수분을 조금씩 보충해줘야 한다. 단, 과하게 마시는 것은 나트륨을 희석시키고 신장을 손상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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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