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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시 소매치기 예방 팁 7

2023.08.16주현욱

여행 전부터 긴장을 늦출 수 없게 만드는 것이 있다. 바로 소매치기에게 입은 피해 사례. 해외여행에서 소매치기로부터 안전하게 소지품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일상적 옷차림으로 다닐 것

해외 어느 도시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유럽여행을 하면서 럭셔리 브랜드의 옷부터 비싼 가방이나 과한 액세서리를 하고 다니는 것은 누구보다도 소매치기의 타깃이 되기 쉽다. 너무나 여행객처럼 보이는 옷차림도 소매치기의 눈에 띄기 쉽다. 본인의 안전을 위해 유럽여행 시에는 멋보다는 자연스럽고 활동이 편한 수수한 옷차림으로 다니는 게 좋다.

짐을 최소화할 것

쇼핑백이나 가방을 주렁주렁 가지고 다니다가는 소매치기의 집중 표적이 될 수 있다. 물건이 들어 있는 가방 속에서 뭔가를 찾거나 짐이 많아질수록 주변을 보는 시야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다. 그렇게 하면 소중한 물건을 잃어버려도 모르게 된다. 쇼핑을 하다 짐이 많아진다면 귀중품과 소지품을 잘 구별해서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돈을 내고 받을 때 신중할 것

익숙하지 않은 외국 지폐를 다룰 때는 더더욱 조심해야 한다. 특히 고액지폐를 낼 때는 잔돈에 더 신경 써야 하는데, 눈 깜짝하는 사이 택시 기사나 가게 종업원들이 소매치기가 될 수도 있다. 잔돈을 건네주다 떨어뜨리며 몇 장 빼돌리거나 소액권으로 바꿔치기한 후 거슬러 주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돈을 내고 받을 때는 집중에 집중을 더하자. 화폐 단위를 잘 살피고, 현금을 주고받을 때 절대 눈을 떼면 안 된다.

트렁크의 잠금을 소홀히 하지 말 것

캐리어에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는 잠금 장치를 귀찮다고 잊지 말자. 백팩같이 지퍼가 달린 모든 소지품에도 가능하다면 잠금 장치를 추가하는 것을 추천한다. 등에 매는 백팩을 하고 자유롭게 다니는 것은 가방 안에 있는 소지품은 다 가져가도 좋다는 뜻으로 소매치기들의 표적이 되기 쉽다. 호텔에 짐을 보관할 때도 반드시 자물쇠를 채우고 보관해서 만일에 있을 사고를 예방하도록 한다.

낯선 사람에게 절대 짐을 맡기지 말 것

가끔은 정말 도움을 주려고 말을 거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공항이나 기차역, 전철역 등 계단을 오를 때 플랫폼 또는 출구까지 짐을 들어주겠다고 접근하는 사람을 경계해야 한다. 소매치기들은 짐을 내어줄 경우 마지막에는 돈을 요구한다. 더 최악은 돈을 꺼내는 사이 가방 속 카메라나 태블릿 등 고가의 귀중품을 슬쩍하기도 한다. 만약 정 도움이 필요하다면 기차역 가드에게 정중히 도움을 청하거나 코인라커를 이용하길 권한다.

현금은 나누어 보관할 것

여행을 하며 현금을 보관할 때는 한곳에 모두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 옷 속이나 카드지갑 등 소매치기범이 찾기 어렵게 여러 곳에 분산해서 보관하고, 반드시 하루에 쓸 만큼만 지갑에 넣고 다녀야 한다. 현금, 신용카드, 여권은 반드시 가방 깊숙한 곳에 넣어 앞쪽으로 잡고 다니는 게 좋다. 가방 위에 손만 얹고 다녀도 소매치기로부터 소지품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

수상한 사람을 경계할 것

여행지에서 평범한 현지인이라면 외국인에게 적극적으로 접근하거나 원하지 않는 호의를 베풀며 다가오는 일은 거의 없다. 그러나 관광객이 현금을 많이 가지고 다닌다는 것을 아는 소매치기들은 관광객에게 호의를 베푸는 척 자연스럽게 접근하는 경우가 많다. 조금이라도 의아한 생각이 든다면, 절대 쓸데없는 대화를 하지 말고 바쁜 걸음으로 지나가도록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