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즈 서울(FRIEZE SEOUL)이 돌아온다. 전 세계에서 모인 작품과 다양한 아트 행사가 서울의 낮과 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 9월 프리즈 주간을 200% 즐기기 위해 알아두면 좋은 정보를 모았다. 키워드로 보는 프리즈 서울 2023.
ART FAIR
미술 시장을 움직이는 2대 아트 페어는 프리즈와 아트 바젤이다. 영국에서 시작된 프리즈는 런던, 뉴욕, LA, 그리고 서울에서 한 해를 보낸다. 프리즈는 대담하고 실험적인 접근으로 예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쪽이다.
BOOK
미술 평론가 매튜 슬로토퍼는 데미안 허스트를 포함해 젊은 영국 작가 집단이 기획한 전시에서 큰 감명을 얻는다. 1991년, 전시 이름을 변형해 프리즈(FRIEZE)라는 현대 미술 전문 잡지를 창간한다. 매거진이 다루는 정보, 비평과 담론이 형성한 커뮤니티는 곧 페어로 이어졌다.
CONTEMPORARY
프리즈는 2003년 런던 리젠트 파크에서 첫 현대 미술 박람회를 연다. 동시대 예술가들에겐 부와 명성을 쌓을 기회, 관람객에겐 다양한 예술을 만날 수 있는 장. 경매회사와 미술관들은 다시 활기를 찾고 투자를 시작한다. 영국의 현대 미술 신은 이러한 유기적 성장을 통해 전 세계로 무대를 확장한다.
DIRECTOR
프리즈의 첫 아시아 거점이 어디가 될지 뜨거운 논쟁이 있었다. 도쿄, 상해를 제치고 낙점된 곳이 바로 서울. 프리즈 서울 총괄 디렉터는 패트릭 리(Patrick Lee)다. 서울에서 오랜 기간 갤러리스트로 활동, 갤러리 현대 이사직을 거친 그는 한국 미술 시장에 대한 풍부한 이해와 경험을 갖춘 인물. 페어장 안과 밖에서 행사의 구성원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EXHIBITION
프리즈 서울은 9월 6일부터 9일까지 코엑스 전시장 C, D홀에서 열린다. 30여개국의 약 120개 갤러리가 참여한다. 프리즈 서울은 메인 섹션, 프리즈 마스터즈(Frieze Masters), 포커스 아시아(FOCUS ASIA)의 세 가지 섹션으로 나누어 진행된다.
FRIEZE MASTERS
페어의 프리즈 마스터즈 섹션은 미술사를 대표하는 고대 거장들부터 20세기 후반까지의 작품으로 구성되는 특별전이다. 프리즈 서울 2022에 이어 앙리 마티스, 앤디 워홀, 에곤 쉴레, 장 미쉘 바스키아, 파블로 피카소 등 거장의 대작들을 기대해보자.
GALLERY
페어의 메인 섹션은 전 세계 89개 주요 갤러리가 참여한다. 특히 이번 페어는 아시아에서 활동하는 갤러리들의 숫자가 늘어나 프리즈 서울의 정체성이 한층 더 뚜렷해질 전망이다. 페어의 포커스 아시아 섹션은 2011년 이후 개관한 아시아의 라이징 갤러리를 모은 공간. 지갤러리 우한나, 에이라운지 정수정 등 한국 작가들을 눈여겨보자.
HIGHLIGHT
제1회 프리즈 뮤직 서울이 열린다. BMW와 파트너십을 맺고 9월 8일 금요일 성수동에서 라이브 공연을 펼친다. 뮤지션 콜드가 스페셜 게스트 아프로, 카키와 함께한다. 티켓은 프리즈 인스타그램에서 추첨을 통해 제공될 예정.
프리즈 필름은 14명의 한국 예술가들의 영상 작품을 서울 시내 비영리 독립 공간인 아마도예술공간, 보안1942, 인사미술공간, 마더 오프라인에서 상영한다.
프리즈 토크는 페어장 안에서 무료로 진행되고, 아시아 아트페어 생태계, 한국 실험미술, 인공지능이 미술에 미치는 영향, 뉴미디어 아트, 수집, 환경, 아티스트 토크 등의 주제를 다룬다.
NIGHT
프리즈 위크 동안 뮤지엄과 갤러리들은 운영시간을 연장한다. 리움, 리만머핀, 타데우스 로팍 등이 참여하는 한남 나이트(9월 5일), 송은, 아뜰리에 에르메스, 페로탕 등이 참여하는 청담 나이트(9월 6일), 아트선재센터, 국제 갤러리, 학고재 등이 참여하는 삼청 나이트(9월 7일)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