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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눈 낮은’ 사람의 특징 8

2023.08.23주현욱

볼 때마다 별로인 이성을 만남을 이어가는 사람들은 도대체 왜 그럴까?

자존감이 낮은 사람

좋게 말하면 착하고 겸손한 사람이다. 호의를 계속 거절해도 상대방이 또 호감을 표현하면 한 번쯤 만나주는 것이 인간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이런 유형의 사람은 어릴 때부터 자존감이 높아질 수 없도록 주변 환경에 길들여진 경우도 있고 이타심이 많아서 그럴 가능성도 있다. 자존감은 단기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지만, 스스로 자기 자신을 낮게 보면 상대방 또한 자신을 쉬운 상대로 여길 수도 있다.

금방 사랑에 빠지는 사람

상대방이 조금만 호의를 보이면 자신도 급호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처음부터 단점이 모조리 파악되는 사람은 드물다. 잘 보이고 싶은 이성에게 초반부터 잘못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그러다 보니 이런 사람들은 상대방의 첫 모습만 보고 좋은 사람이라는 판단에 마음을 활짝 열어버린다. 좋은 사람이라면 다행이지만, 아닐 경우에는 뒤늦게 찾아오는 마음의 상처와 충격은 꽤나 크다.

마음이 약한 사람

마음이 약하다는 건 한마디로 거절을 잘 못한다는 것과 같다. 마음이 여리기 때문에 상대방의 마음이 자신 때문에 상처받을까 걱정돼 강하게 거절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자신이 상대방의 여러 후보들 중 하나일 수 있는데도, 자신보다는 상대방의 마음을 걱정하느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끌려가기 십상이다. 오히려 정확하게 의사 표현을 하며, 맺고 끊는 것을 확실하게 하는 게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이다.

이성의 심리를 모르는 사람

진심으로 다가오는 사람도 있겠지만, 무조건 걸러야 하는 사람도 있다. 이는 여러 대상에게 먹이를 던져 놓고 보는 일명 ‘어장관리’인 사람들이다. 이들은 여러 사람 중에서 하나만 걸려라 하는 식으로 앞뒤 재지 않고 들이대지만, 그중 목표물이 된 사람은 자신이 많고 많은 이성 중 하나라는 생각을 전혀 못한다. 한 사람만 공략한다고 해도 어떻게든 연인만 만들면 된다는 사람이면 곤란하는 이야기다. 이성의 심리를 모르는 사람들은 가장 먼저 그 어장에 걸리기 쉽다.

사랑을 믿지 않는 사람

과거에 받았던 상처가 크거나 안 좋은 기억이 많아서 사랑을 아예 믿지 않는 유형도 있다. 심한 경우 ‘사귀면 뭐해, 어차피 헤어질 텐데’라는 생각에 사로잡혀서 아무리 진심으로 다가오는 사람이라도 밀어내 버린다. 하지만 사랑을 믿지 않는다는 것은 그만큼 사랑을 잘 안다는 뜻이기도 하다. 사랑을 잘 알지만 기대감을 버린다는 의미로, 결국은 눈에 차지 않는 사람은 절대 만족할 수가 없다.

귀가 얇은 사람

일명 ‘팔랑귀’를 가진 사람들은 다른 이들의 말에 쉽게 넘어가는 타입이다. 이들은 자신이 관심을 가지는 상대에 대해 주변에서 하는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편이다. 그게 좋은 얘기든, 안 좋은 얘기든 말이다. 그러나 사랑은 말 뿐만 아니라 행동으로도 보여지는 것이다. 주변에서 듣는 조언은 그냥 참고만 하면 된다. 마음에 드는 상대의 행동을 보고 결정하는 건 결국 자기 자신의 몫이라는 걸 잊으면 안 된다. 내가 판단하고 책임져야 하는 것이 연애이고 결혼이다.

쓸데없이 마음이 넓은 사람

마음이 넓은 사람은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는 생각을 항상 지니고 있다. 매사에 겸손하고 조건이나 외모로도 평가하지 않기 때문에 누군가 자신에게 호감을 표현한다고 하면, 그것을 굳이 무시하지 않고 너그럽게 받아들인다. 그러나 이러한 유형의 사람은 조금 더 깐깐해져야 할 필요가 있다. 무시가 아니라 신중함으로 이성을 고르는 안목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성질이 급한 사람

‘급할수록 돌아가라’라는 말이 있다. 괜히 서두르다 일을 망치지 말라는 의미다. 성질이 급해 잠깐도 기다리지 못하는 유형은 주변에 공개하는 것도 빠르고, 받아들이는 것도 속전속결이다. 그러나 연애나 결혼이 급하다고 해서 아무 사람이나 골라잡으면 안 된다. 급한 마음으로는 제대로 보이지 않는 것들이 많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야 하듯, 이성을 만날 때는 성급하게 결정하기보다는 신중하게 생각하고 결정해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