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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부상으로 투수 시즌 아웃

2023.08.24박한빛누리

오타니가 팔꿈치 인대 파열로 남은 시즌은 투수로 등판하지 않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MLB)의 오타니 쇼헤이가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아픈 건 아니다. 어딘가 불편함이 느껴진다고 했다. 최근 오타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투수 겸 2번 타자로 출전했다. 경기 도중 오타니가 머뭇거렸다. 어딘가 이상한 걸 감지한 모양이다. 그는 2회 원아웃까지 잡고 오른팔 불편감을 이유로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올 시즌 평균 시속 156㎞까지 나왔던 그의 속구 평균 구속은 이날 시속 150㎞까지 떨어졌다. 필 네빈 에인절스 감독은 “오타니가 통증을 느낀 것은 아니다. 단지 ‘그냥 느낌이 좋지 않다’고만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팔꿈치 인대에서 느낀 불편함으로 남은 시즌 동안은 마운드에 올라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 양쪽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이도류’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타자로는 홈런왕, 투수로는 사이영상에 도전할 정도로 100년에 한번 나올법한 선수로 꼽힌다. 이미 이번 시즌 아메리칸리그 MVP(최우수선수)를 예약한 상태다. 그런 오타니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FA 시장에 나온다. 선수 한 명이 투수와 타자 두 명의 몫을 해주니 천문학적인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졌다. 만약 오타니가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된다면 FA 계약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오타니가 투수로는 마운드에서 내려왔지만, 타자로는 계속 방망이를 휘두를 전망이다. 현재 그는 44호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단독 선두에 올라 있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