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든 자꾸 하다 보면 지겨울 때가 오는 법. 연애 역시 그럴 수도 있다. 남자가 연애할 때 ‘은근히’ 귀찮아하는 것들에는 무엇이 있을까?
상황 보고하기
일상에서나 직장 생활을 하면서 바쁜 시간에도 여자친구와 연락을 주고받아야만 하는 경우에 해당된다. 잠시라도 여자친구를 불안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에, 바쁜 와중에도 상황을 설명하고 나중에 연락할 때가 있다. 하지만 모든 상황에 대해 빠르고 자세히 전해줘야 하는 남자는 바쁜 상황에 압박감을 느낀다. 일에 신경 쓰랴 여자친구 눈치 보랴 남자들은 정신이 없다.
가방 들어주기
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여자친구의 가방을 들어주는 남자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처음에는 ‘남자가 여자보다 더 힘이 세니까’, ‘여자친구가 무거워 하니까’ 하는 생각으로 여자친구의 가방을 흔쾌히 들어주지만, 자꾸 들어주다 보면 귀찮아진다. 게다가 잠시 데이트하러 나오는데 가방에 뭘 넣었는지 매우 무겁게 느껴질 때도 있어 더 귀찮게 여기기도 한다.
사랑 표현하기
첫 연애를 시작할 때는 상대를 사랑한다는 마음을 숨기지 못하고 표현을 많이 하게 된다. 그런데 연애 기간이 길어지다 보면 표현하지 않아도 너무나 익숙해지고 서로 잘 안다고 생각하는 마음에 표현이 줄어들게 된다. 남자에게는 매일매일 새로운 애정표현을 하는 것도 마음의 부담이다. 여자는 남자의 사랑 표현이 줄어들면 서운한 마음을 토로하기도 하는데, 이 또한 스트레스를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데이트 일정 짜기
처음에 데이트할 때는 설레는 마음에 가고 싶은 곳이 많았다. 데이트 전 여기저기 가볼 만한 곳을 검색하게 되고 그 자체도 즐겁게 느껴진다. 그러나 연애 기간이 길어질수록 웬만한 장소들은 모두 함께 자주 다니다 보니 색다른 데이트 횟수가 줄어들게 된다. 그렇다고 손 놓고 아무 데나 가는 것도 성의 없어 보일까 봐 데이트를 계획할 때 큰 부담감을 느끼곤 한다.
칼답하기
상황 보고와 함께 많은 심한 압박감을 느끼는 상황 중 하나다. 여자친구를 서운하게 할까 봐 바쁜 와중에도 답장을 멈추거나 미룰 수가 없어서 바로바로 답을 하곤 한다. 여자친구를 너무나 좋아하지만, 상황이 한가하지 않을 때는 바로 답장을 할 수 없는 것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 또 여유 있는 대화를 주고받는 것이 상대방을 배려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다.
잠들기 전 인사하기
연인이라면 집에 들어갔을 때 혹은 잠들기 전 연락은 필수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자기 직전에 전화하는 경우도 있고, 영상 통화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꼭 ‘잘 자’라고 인사를 주고받은 뒤 잠에 든다. 그런데 유난히 피곤한 날 집에 오자마자 겨우 씻고 곧장 잠에 빠져들었다면 이 또한 힘든 일이다. 남자는 잠들기 전 인사를 빼먹었다고 불같이 화를 내는 여자친구를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다.
기념일 챙기기
연인이 되면 챙겨야 하는 기념일이 정말 많다. 서로가 처음 만나기 시작한 날을 기념하는 것은 물론, 연인이라면 서로의 생일도 그냥 넘어갈 수는 없는 일이다. 또한 때때로 찾아오는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그리고 빼빼로데이 쯤은 챙길 수 있다. 이런 기념일을 하나하나 챙기는 것도 참 의미 있고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일이지만 그것도 한두 번이지, 자꾸 하다 보면 이마저도 귀찮고 질리게 된다. 무엇을 선물해야 하나 하는 압박감은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