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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헷갈리게 하는 남자의 행동 8

2023.08.29주현욱

나를 좋아하는 건지, 단순한 친절인 것인지 헷갈린다. 알고 보면 그 사람은 생각 없이 가볍게 한 행동이었는데 홀로 착각에 빠져 썸 아닌 썸을 타는 경우가 있다. 여자를 착각하게 만드는 남자의 행동.

시선이 마주칠 때마다 웃어줄 때

무심코 고개를 돌렸는데 나와 눈이 마주쳤을 때 혹시 나를 보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길 수도 있지만, 두세 번 이상 시선이 마주치게 된다면 나를 좋아하는 것인지 착각에 빠지기 쉽다. 거기에 눈이 마주쳤을 때 웃어 주기까지 한다면 나에게 호감이 있다고 확신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상대가 민망하고 뻘쭘한 탓에 웃었을 수도 있고,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있을 수 있으니 섣불리 하는 착각은 금물이다.

가벼운 스킨십을 할 때

조금이라도 관심이 가는 사람의 스킨십은 유독 더 신경이 의식이 된다. 상대방은 그냥 습관적인 행동일 수도 있는데 혼자 생각하고 신경 쓰다 보면 착각에 빠지게 되는 경우다. 그러나 스킨십이라고 하기에는 작은 터치도 계속 반복된다면 상대방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갈 수 있다. 처음에는 아예 관심이 없었다가도 이러한 스킨십에 관심이 생기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특히 남녀를 불문하고 웃으면서 툭툭 치는 스킨십을 할 때 은근히 신경을 쓴다고 한다.

고민을 잘 들어주고 위로해 줄 때

사람은 상대가 여자든 남자든 자신의 이야기를 진정성 있게 잘 들어주는 사람에게 고마움과 호감을 느끼게 된다. 특히 들어주는 데서 그치지 않고 위로의 말까지 해주는 상대가 이성이라면 좀 더 특별한 감정이 들며, 그때부터는 상대가 달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단순히 매너가 너무 좋거나 오지랖이 넓은 사람이어서 한 행동인데 나를 헷갈리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단순한 호의를 호감으로 생각하지 말고 호의는 호의로 받아들여야 한다.

늦은 밤에 연락할 때

밤 시간은 감수성이 풍부해지고 예민해지기 쉬운 때다. 누구나 전 연인에게 연락이 오거나, 내가 먼저 연락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늦은 밤에 오는 연락은 밝은 낮 시간대에 오는 연락보다 예민하게 받아들여진다. 자주 연락을 하는 사이가 아닌데 특별한 용건이나 목적 없이 연락이 왔다면 상대방의 의도와 상관없이 착각에 빠지기 쉽다. 그러나 여러 사람에게 주기적으로 연락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괜히 이불킥을 할 만한 상황을 만들지 말고 낮 시간에 답을 하도록 하자.

추운 날 겉옷을 벗어줄 때

남자들이 쉽게 할 수 있는 매너 있는 행동 중 하나가 옷을 벗어주는 일이다. 굳이 옷을 벗어주지 않아도 되는 애매한 날씨에 그렇게 한다면 딱히 설레지도 않겠지만, 쌀쌀한 날씨임에도 자신을 위해 옷을 양보한다면 고마움과 동시에 호감이 생기기 마련이다. 물론 상대도 나에게 호감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정말 단순한 매너로 겉옷을 벗어줬을 가능성도 높다. 정말 친한 남사친이라면 하지 않을 행동이기에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헷갈리게 만드는 행동이다.

사소한 말을 기억해 놨다가 챙겨줄 때

누구나 그렇듯 무심코 흘린 말을 잊지 않고 갑작스럽게 나를 챙겨주는 사람이 있다면 매우 감동적이다. 애초에 상대가 기억하길 바라면서 했던 말은 아니겠지만, 그냥 했던 말도 귀담아듣고 기억하고 있었다는 생각에 혹시 나에게 호감이 있나 하는 착각에 빠지게 되기도 한다. 생각지도 못했던 호의이기 때문에 당황스러우면서도 싫지 않은 마음이 든다. 단순한 우정이나 호의였다는 것을 알게 되면 민망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으니 생각만으로 앞서가지 말아야 한다.

집에 바래다줄 때

약속 이후 밤길이 위험하다며 집까지 바래다주는 일도 괜스레 마음을 설레게 만드는 행동이다. 조금이라도 시간 또는 돈이 들어가는 일이기 때문에 혹시 나에게 호감이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하게 만든다. 또한 관심도 없는 여자를 데려다주는 행동을 할 리가 없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다. 정말 멀리 떨어져 있어 번거로움을 무릅쓰고 바래다주는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가까운 거리라면 단순한 매너일 가능성도 높으니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자.

헤어질 때 택시 번호 보내줄 때

늦은 시간에 여성 혼자 택시를 타는 것은 안전하다고 할 수 없다. 흉흉한 사건들이 많이 일어나는 세상이기 때문에 혹시 하는 걱정을 놓을 수가 없다. 이러한 염려 때문에 택시 번호를 촬영해 보내는 행동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여자의 입장에서는 그 행동 자체로 나에게 관심이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보호받는 기분이 들어 설렘을 느끼기도 한다. 사소한 남자의 행동 하나에 상상의 나래를 펼치다 보면 착각에 빠지는 것은 순식간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