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인이 만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생기게 되는 것도 갑을 관계다. 자꾸 을이 되는 느낌이라면,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
내가 더 사랑해서
상대방보다 내가 더 사랑할 때도 갑을 관계가 형성된다. 나는 상대방을 너무나 사랑해서 하루 종일 보고 싶고 연락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데, 상대방은 내가 사랑하는 만큼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다면 이는 명백한 갑을 관계가 형성되는 지름길이다. 게다가 이렇게 사랑하는 마음을 상대방이 부담스럽게 생각한다면 더욱더 그렇다.
상대에게 다 주고 싶어서
사람에 따라서 ‘이 사람이라면 내가 해주고 싶은 것은 다 해주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 때가 있다. 어떻게 보면 사랑하기 때문에 드는 생각일 수도 있지만, 이런 생각이 들 만큼 사랑한다면 조금 속도를 조절해야 할 필요가 있다. 너무 모든 것을 다 해주려고 하다 보면 상대방은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게 되고, 자연스레 을이 될 수밖에 없다.
상대의 경제적 수준이 더 높아서
상대방의 경제적 수준이 더 높을 때도 을로 만드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이런 차이는 어릴 때보다는 나이가 들수록 중요하게 여겨진다. 물론 경제적인 수준이 차이가 나더라도 상대방이 자신을 더 사랑하는 경우라면 모르겠지만, 경제적 수준으로 인해 자신이 초라해 보인다고 느낀다면 정말 을의 위치로 고정될 수밖에 없다.
나의 열등감이 지독해서
사람들은 누구나 열등감을 가지고 있을 수 있지만 연애 중 열등감이 드러난다면 을이 될 수도 있다. 특히나 자신이 가진 장점을 보기보다는 남의 것을 보면서 자신은 부족하다고 느낀다고 느껴서 문제다. 연인 사이에선 자신감도 없고 매력도 점점 떨어지면 상대방이 포착할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이 자주 생기게 되면 더 큰 문제가 된다.
상대에게 맞춰주려고만 해서
사람에 따라 다를 수는 있지만, 어떤 사람들은 자신의 기분을 강하게 드러내고 어떤 것이 싫은지, 어떤 것이 좋은지 강하게 주장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에 상대방은 이 사람의 기분을 맞춰주기 위해서 무의식적으로 노력하게 된다. 싫어하는 것은 안 하려고 하고, 좋아하는 것은 해주려고 노력하게 되는데 이런 것이 심하면 을의 위치로 굳어지게 된다.
절대 헤어질 수 없어서
연애할 때 자꾸만 을이 되는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면 내가 이 사람을 끊어낼 수 있는지부터 진지하게 고민해보는 것이 좋다. 상대방과 절대로 헤어질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행동이든 말이든, 어떤 경로로든 상대방은 이런 생각을 알게 된다. 상대방이 어떤 행동을 해도 헤어지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 그때부터 상대방은 갑질이라는 걸 하게 된다.
혼자 남는 것이 불안해서
상대방의 성격이나 성향이 어떻건 간에 상관없이, 나 자신이 혼자가 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낀다면 이 또한 을이 될 가능성이 크다. 누군가에게 종속되지 않으려면 혼자 있어도 괜찮아야 한다. 그런데 혼자가 되는 것이 무서워 항상 상대방을 애타게 찾게 되거나 하루도 떨어지고 싶지 않아 한다면 문제가 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