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여태 먹은 고기는 고기가 아니었다. 목살 하나로 이미 서울 3대 고깃집으로 인정받은 곳부터 특허받은 불고기까지.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에서 선정된 최고급 맛집으로 모시겠습니다.
교양식사
상호에서부터 궁금증을 유발하는 이곳은 이태원에 자리하고 있는 삿포로식 양갈비 전문점이다. 호주에서 10개월 미만의 양고기를 공수받아 어린 양 특유의 고소한 풍미와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 있다. 기름기가 적고 고소한 프렌치 랙, 쫄깃한 갈빗살, 그리고 부드러운 알등심의 세 가지 부위를 맛볼 수 있다. 닭 육수를 베이스로 다양한 채소를 구워 곁들인 수프 카레와 향긋한 마늘밥 또한 꼭 먹어봐야 하는 메뉴다.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이곳은 다이닝 룸을 제외하면 10석 남짓의 바 좌석밖에 없기 때문에 예약은 필수다.
추천 메뉴ㅣ프랜치랙, 스프카레
주소ㅣ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238
금돼지식당
신당동 길가에 자리한, 흰색 타일에 황금색 간판이 눈에 띄는 금돼지식당은 식사 시간이 아닌데도 문밖으로 길게 줄 서 있는 풍경이 낯설지 않을 만큼 인기가 높다. 이곳의 대표는 살코기의 풍부한 육즙, 탄력 있고 쫄깃한 식감, 그리고 지방의 풍미가 잘 살아 있는 돼지 품종을 찾기 위해 오랜 시간을 투자했는데, 그 답은 요크셔와 버크셔, 그리고 듀록 돼지의 교배종인 YBD 돼지에 있었다고 한다. 갈비뼈가 붙어 있는 본삼겹과 등 목살 등의 특수 부위를 연탄불에 달군 주물 판에 구우면 고기가 타지 않고 맛있게 익는다. 그 흔한 돼지고기지만, 한번 맛보면 절대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추천 메뉴ㅣ본삼겹, 눈꽃목살
주소ㅣ서울 중구 다산로 149
꿉당
돼지 목살 전문점 ‘꿉당’. 신사역 바로 앞에 위치한 꿉당은 15일간 숙성한 목살이 주 메뉴다. 직접 제작한 알루미늄 불판과 비장탄 위에서 빠르게 구워 낸 고기는 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운 지방이 일품이다. 일식 셰프의 컨설팅을 받았다는 쌀밥에 고추냉이를 곁들여 스시처럼 만들어 먹으면 육즙이 밴 부드러운 밥맛을 맛볼 수 있으니 꼭 함께 주문해야만 한다.
추천 메뉴ㅣ목살, 쌀밥
주소ㅣ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615 1층
역전회관
1962년에 ‘역전식당’으로 시작해 90년대에 ‘역전회관’으로 상호를 변경한 50년 전통의 한식 레스토랑. 이곳의 명물은 국물 없이 바삭하게 즐기는 바싹 불고기로, 메뉴명을 특허청에 등록한 바싹 불고기의 원조라 할 수 있다. 활활 타오르는 센 불에 구웠지만 촉촉한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이 그대로 살아 있는 고기에 달지 않은 양념 맛이 일품으로 보통 맛과 매운맛 중 선택이 가능하다. 이곳은 4층 건물 전체를 사용하므로 넓은 공간에서 편안한 식사를 즐길 수 있지만 그래도 저녁 시간에는 예약하고 올 것을 추천한다.
추천 메뉴ㅣ바싹 불고기, 육회
주소ㅣ서울 마포구 토정로37길 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