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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아시아 수비수 최초 발롱도르 후보 선정

2023.09.07박한빛누리

김민재가 발롱도르의 후보 30명에 선정됐다.

주모! 오늘은 거하게 한잔해야겠다. 김민재가 아시아 축구 역사를 새로 쓴 날이다. 아시아 수비수 최초로 발롱도르 후보 3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 1959년부터 프랑스 축구 전문 잡지인 <프랑스풋볼>이 주관하는 발롱도르는 한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축구 선수를 선정한다. 역대 최대 수상자는 리오넬 메시, 무려 7번이나 수상했다. 한국 선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건 역대 다섯 번째이자 선수로는 네 번째다. 엄청난 일이다. 2002년 설기현(안더레흐트), 2005년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19년·2022년 손흥민(토트넘)에 이어 김민재가 이름을 올린 것이다. 현재까지 손흥민이 2019년 22위, 2022년 11위에 올라 아시아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김민재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른 게 대단한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바로 수비수이기 때문이다. 수비수가 발롱도르 후보에 오르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번 30명의 후보 중에서도 수비수는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 요슈코 그바르디올(라이프치히·맨시티), 그리고 김민재 세 명뿐이다. 수비수가 발롱도르를 수상한 건 2006년 칸나바로가 마지막이다. 이번에도 이변이 일어날 수 있을까? 이번 발롱도르 수상은 메시와 엘링 홀란드의 경합이 예상된다. 메시는 지난해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고 미국으로 이적한 후에도 리그 최하위에서 컵대회 우승까지 견인했다. 홀란드는 EPL 36골 기록, 맨시티의 3관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주인공은 누가 될까? 수상자는 내달 30일 발표된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