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의 영역에서 가장 많이 하는 연애 이야기. 그럴 때마다 솔로들은 종종 원하지 않는 말을 여러 사람에게서 수도 없이 듣곤 한다.
“더 늦기 전에 빨리 연애해야지”
특히 연애를 안 한 기간이 오래된 솔로들이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이 말을 듣는 솔로 중 그 누구도 빨리 연애하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연애하고 싶다고 빨리 연애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혹은 연애보다는 혼자 즐기는 것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 아무 의미 없는 ‘빨리 연애하라’는 말은 왜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고, 이해하기도 싫다.
“연애도 안하니 돈 쓸 일도 없겠다”
확실히 연애하지 않으면 쓸데없는 곳에 돈 쓸 일이 적어진다. 연애하고 데이트를 하려면 이상하게 돈 쓸 데가 많아지는 법. 그러나 연애에 돈 쓸 일이 없다고 아예 돈을 안 쓰는 것도 아니다. 연애에 쓰지 않는 만큼 내가 원하는 곳에 더 자유롭게 돈을 쓸 수도 있다. 연애를 하든 하지 않든 돈은 항상 부족하다.
“안 그래 보여도 외로울 텐데”
연애를 안 한 지 오래된 솔로라면 지겹게 들어봤을 법한 말 중 하나다. 이는 사람마다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다. 하루빨리 연애를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정말 외롭다고 생각하겠지만, 솔로인 생활에 만족하고 자신에게 집중하는 데에도 바쁜 사람이라면 외롭지 않냐는 말은 우습게 들릴 수 있다. 혹은 상황에 따라 기분 나쁘게 들릴 수 있는 것도 사실이다.
“연애는 많이 해봐야 해”
이 또한 사람에 따라 다르게 받아들일 수 있으니 쉽게 내뱉지는 않았으면 한다. 물론 많은 사람과 만나보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을 수 있지만, 소수의 사람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 연애는 많이 할수록 좋다는 말은 듣기 싫은 소리가 될 수 있다.
“눈이 너무 높아서 그래”
솔로들이 왜 연애를 못 하는지에 대해 ‘이상형이 까다로운 것 아니냐’, ‘눈이 높아서 그렇다’ 등으로 이유를 분석해 본다면 이는 타당할 수 있는 말이다.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고 때로는 꽤 높은 수준의 이상형을 요구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부분 솔로가 된 기간이 오래된 사람이라면 이미 그 기준치를 내려놓았을 수 있으니 과도한 추측은 삼가줬으면 좋겠다.
“까딱하면 평생 혼자 산다”
솔로가 듣기 싫은 최악의 말 중 하나. 요즘은 정말 평생 혼자 살고 싶은 사람들도 매우 많은 시대다. 결혼하고 싶고 연애하고 싶은 사람에게 이런 말을 한다고 해도, 소개팅이라도 해줄 생각이 아니라면 굳이 이런 말을 해야 할까? 솔로들에게는 가장 최악으로 다가오는 무례한 말이 아닐 수 없다.
“일단 아무나 만나봐”
이 경우 대답은 ‘아, 예…’ 수준으로 머무를 가능성이 크다. 나에 대해 잘 모르니 그만 말하라는 뜻이다. 사람을 아무나 붙잡고 만날 수 있으면 진작 열 명도 더 만났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어떤 사람과 만나든 인연이 있어야 만날 수 있고, 그 인연과 마음이 통해야 연애로 이어지는 것이다.
“연애를 못하는 덴 이유가 있지”
아무리 성격이 좋은 사람이 들어도 한 번쯤 기분 나쁠만한 말이다. 장난이라도 최대한 이런 말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솔로라도 지금껏 자기 연애는 알아서 해왔다. 자기가 어떤 성격인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어떤 사람에게 호감을 느끼는지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은 자기 자신이다. 주변에서 이렇게 말할 자격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