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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맨 2’에서 앰버 허드 분량이 준 이유

2023.09.14박한빛누리

제임스 완 감독은 “원래 비중이 없었다”고 했다.

<아쿠아맨 2>이 개봉을 앞두고 잡음이 나고 있다. 앰버 허드가 자신의 분량이 줄었다고 불평한 데 이어 제임스 완 감독은 애초부터 그녀의 분량은 별로 없었다며 선을 그은 것이다. 앰버 허드는 <아쿠아맨>의 속편인 <아무아맨과 잃어버린 왕국>(아쿠아맨 2)에서 바다 공주 메라 역을 다시 맡았다. 하지만 전 남편인 조니 뎁과의 명예훼손 재판에서 얻은 부정적 이미지 때문에 자신의 역할이 줄었다며 거세게 항의했다. 그녀는 “제작진은 나를 영화에 출연시키고 싶지 않아 했다. 원래 액션이 있는 대본에서 그 부분을 제거한 새 대본을 받았다. 내 역할에서 많은 부분이 삭제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제임스 완 감독은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최근 ‘엔터테인먼트 위클리’(Entertainment Weekly)와의 인터뷰에서 “메라가 속편의 주인공이 될 의도는 애초 전혀 없었다. 새로운 이야기는 제임스 모모아와 이복형 패트릭 윌슨의 이야기에 중점을 둔다”고 말했다. “첫 번째 <아쿠아맨>이 아서(제임스 모모아)와 메라의 여정이었다면 두 번째 영화는 언제나 아서와 옴(패트릭 윌슨)이 주인공이다. 첫 번째는 로맨스 액션 어드벤처 영화였고, 두 번째는 브로맨스 액션 어드벤처 영화다”라고 주장하며 허드의 주장에 반박했다. 현지 연예 매체 ‘TMZ’는 “<아쿠아맨 2>가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마케팅 예산을 쓰지 않고 있다. 실제로 워너 브라더스는 에즈라 밀러 주연의 <플래시>를 개봉했다가 2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보았다. 게다가 <아쿠아맨2>는 팬데믹 등으로 재촬영을 하느라 예산을 많이 썼다”라며 우려를 드러내기도 했다. 과연 5년 만에 개봉하는 속편이 1편의 흥행을 이어받을 수 있을까?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