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만 없는 게 아니다. 이런 것도 없다.
❌ 센스가 없다
착한 남자는 상대에게 잘 맞춰준다. 상대가 뭘 원하는지 깊이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맞춘다. 그리고 앞으로도 맞출 의지만 불타오른다. 자기를 희생하는 일에도 주저하지 않는다. 밤을 새워 천 마리 종이학을 접어주고, 선약을 취소하고 여자친구를 데리러 간다. 원한 적 없는 깜짝 파티도 자주 벌인다. 상대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감동을 안길 수 없다. 착한 남자는 분명 늘 노력한다. 그러나 그는 그저 자기가 해주고 싶은 걸 열심히 할 뿐이다. 아무래도 부담스럽다.
❌ 여유가 없다
혼자 철저히 시뮬레이션을 하고 온 게 분명하다. 꽤 근사한 데이트를 상상한 모양이지. 준비된 멘트가 끝없이 나열되는 통에 대화를 나눌 수가 없다. 착한 남자는 필사적으로 여자에게 잘 보이려 노력하지만, 문제는 그 필사적인 마음이 상대에게 짐이 된다는 것. 당신이 분주하게 머리를 굴리고 움직이는 동안 여자는 한없이 지루하다.
❌ 매력이 없다
여자가 “너무 착해서 부담스러워요.”라고 말했다면 ‘내가 너무 잘해줘서 질렸나?’ 또는 ’저 여자는 나쁜 남자를 좋아하는군.’이라고 생각해선 안 된다. 잘 아는 것도 없고, 취미도 없고, 흥미로운 이야기도 가지지 못한 착한 남자는 상대의 심장을 설레게 할 수 없다. 새하얀 옷을 입고 노는 일이 부담스럽듯 무색무취인 당신은 불편하다. 아침이면 “날씨가 좋네요.”, 저녁이면 “편안한 시간 보내세요.”라고 대화를 이어 나가는 사람과 계속 연애를 할 수는 없지 않은가.
❌ 자신감이 없다.
‘이 회사에 다닐 수만 있다면 다른 건 다 포기해도 좋아.’의 마음가짐을 가진 지원자와 ‘이 회사 정도면 다녀도 좋겠어.’라고 생각하는 지원자가 있다면 회사는 후자를 선택할 것이다. 자신감 있는 사람은 매력적이고 사람들은 이를 금방 알아챈다. 착한 남자는 자신도, 소신도 없다. 상대의 의견에 따를 준비만 되어 있다. 여자는 함께 호흡을 맞출 팀원이 필요했는데 나약하고 무능력한 사람을 마주하면 실망할 수밖에 없다.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이어도 매사에 당당하고 자신감 있는 나쁜 남자가 인기 있는 이유다.
❌ 실속이 없다
누구에게나 착한 사람은 누구에게도 착한 사람이 못 된다. 화를 낼 줄 모르고 순한 남자와 결단력이 없고 줏대가 없는 남자는 다르다. 매번 상대에게 질질 끌려다니고, 손해를 보면서도 의사 표현을 제대로 못 한다. 사람들은 맺고 끊음이 확실한 사람에게 호감을 가진다. 언제든 끊어낼 수 있는 사람이 나와 계속 연결되어 있을 때 성취감과 행복이 솟는 법이다. 남들에게 무심하지만 나에게만 따뜻한 남자는 늘 사랑받아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