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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전속계약 분쟁 중 미국 음반 발매

2023.09.22박한빛누리

지난 5월에 기획했던 앨범이 발매된 것.

눈을 씻고 기사를 다시 읽었다. 음? 피프티 피프티의 새 앨범이 나왔다고? 찾아보니까 정말이다. 피프티 피프티가 컴필레이션 EP 앨범 ‘The Beginning'(더 비기닝)을 발표했다. 어떠한 홍보 없이 갑자기 나온 앨범이라 더 놀랍다. 앨범에는 총 11곡이 담겼다. 2월에 발표한 히트곡 ‘Cupid'(큐피드)와 ‘큐피드’를 다양한 버전으로 각색한 곡들, 그리고 지난해 11월 발표한 첫 EP 앨범 ‘FIFTY FIFTY’의 수록곡 ‘Lovin’ Me’, ‘Tell Me’, ‘Higher’, ‘Log in’ 등이 담겼다. 이번 앨범에는 피프티 피프티가 데뷔 후 발표한 곡들이 모두 들어 있다. 한편으로는 조금 혼란스럽다. 피프티 피프티는 소속사 어트랙트와 전속계약 분쟁 중이기 때문이다. 앨범은 워너뮤직에서 나왔다. 소속사는 어트랙트라고 표기됐다. 수록곡들의 작사, 편곡가는 ‘SIAHN'(시안)이라고 적혀 있다. ‘시안’은 논란의 중심에 있는 더기버스 안성길 대표의 아티스트 활동명이다. 이에 관련해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오늘 새롭게 발매된 피프티 피프티 신보는 미국판 리패키지 앨범이다. 5월 미국 한정판으로 기획, 워너레코드 대표와 만나 구두로 협약하고 7월 초에 계약했다. 8월 초에 미국으로 15만 6천 장을 비행기에 실어 보냈다. 그 앨범이 오늘 풀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내용증명을 받고 멤버들과 소송까지 진행하게 됐지만 멤버들이 돌아올 것이라는 믿음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는 솔직한 심정도 전했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어트랙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