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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음식으로 체했을 때 대처법

2023.09.26조서형

황금연휴, 맛있는 걸 먹고 갑자기 체했다면 이렇게 대응해 보자. 

🏥 옷을 느슨하게 한다

갑자기 생긴 소화불량, 복부팽만, 어지럼증, 구토, 배탈, 두통 등을 통틀어 체했다고 말한다. 소화에 어려움을 느끼고 급격히 컨디션이 떨어졌다면 먼저 옷을 느슨하게 한다. 특히 배와 허리를 조르고 있는 바지 부분을 널널하게 한다. 몸통에는 소화 기능을 하는 조직들이 모여있어 이들의 활동을 원활하게 하고 몸 전체의 혈액순환이 좋아진다. 특히 배꼽 반 뼘 정도 위를 따뜻한 손으로 문지르면 도움이 된다. 자주 체한다면 평소에도 몸을 조르지 않는 옷을 입고 배를 따뜻하게 해주자.

🏥 움직인다

급체 증상이 나타나면 앉거나 눕지 않는다. 누우면 배를 누르는 압력으로 순환이 방해되고, 앉아서 고개를 숙이고 휴대전화나 문서를 보면 소화에 좋지 않다. 컨디션이 좋지 않더라도 천천히 움직이는 게 좋다. 느린 속도로 걷거나 가볍게 스트레칭을 하면 소화기관이 활성화되어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 소화제를 먹는다

약국과 편의점 등에서 소화제를 사 먹는다. 위장관운동촉진제, 진통제, 또는 ‘급체환’ 등 체증 전용 약도 도움이 된다. 약을 먹고 나서는 압박감이 느껴질 만한 생각을 멀리하고 편안한 상태로 잠시 휴식한다. 진땀이 났다면 수분을 보충할 수 있도록 물을 많이 마시고 체온을 유지한다. 소화기관이 안정되기까지 이후 몇 시간 동안은 자극적인 음식은 피한다. 차갑거나 뜨겁거나 맵거나 달거나 짜지 않은 음식을 섭취한다. 음주는 당연히 멀리해야 한다. 아예 끼니를 거르는 것도 방법이다. 

🏥 지압을 한다

예전부터 우리나라 사람들은 누가 체하면 손을 따줬다. 검지 끝을 잡고 바늘로 찌르면 검은 피가 나오는데, 이 피를 쏟고 나면 속이 시원해진다고. 하지만 의학적으로 증명되지 않은 일이다. 대신 지압을 하는 게 훨씬 간편하고 나은 방법이다. 엄지와 검지가 만나는 곳, 엄지발가락과 둘째발가락 사이, 명치와 배꼽의 중간지점 등이 체했을 때 효과가 있는 지압점이다. 통증이 느껴질 정도로 충분히 마사지를 한다.

🏥 따뜻한 매실차를 마신다

체했을 때 탄산은 의외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트림을 유도해 잠깐의 시원함을 느낄 수는 있지만 오히려 소화기관을 자극해 증상을 악화하게 된다.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게 좋다. 전해질을 보충할 수 있는 이온 음료, 위 운동에 도움을 주는 보리차, 캐모마일차, 생강차 등 차,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는 매실차 등이 도움이 된다. 

🏥 구토를 한다

병원에 가기 전 마지막 방법으로 구토를 할 수도 있다. 소금물을 마시고 헛구역질을 반복하면 구토가 난다. 증상의 원인이 되는 음식물을 게워 내 해결하는 방법이다. 다만 이는 위, 식도, 치아에 큰 부담을 주는 행위다. 체기가 심해 참을 수 없고 구역질이 날 때 어쩔 수 없이 사용해야 한다. 구토 후에는 이온음료 등으로 수분을 보충하도록 하고 배는 담요를 덮거나 온찜질을 해 따뜻하게 한다.

🏥 잠을 잔다

증상이 가라앉기 시작하면 잠을 잔다. 이때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미지근한 물을 한 잔 마신 뒤, 왼쪽을 바라보고 눕는 게 좋다. 이 자세가 위장에 남아있는 음식물을 아래로 운반하는 데 도움을 준다. 증상이 여전히 심한 상태에서 수면제나 수면유도제를 먹고 억지로 자는 행위는 역효과를 일으킨다. 

🏥 병원에 간다

체해서 두통이 생겼다고 생각하지만, 두통이 심해 체한 경우가 더 많다. 증상이 심하지 않더라도 병원을 찾아 전문가의 의견을 듣는 것이 가장 좋다. 한 예로 급체와 장염은 시작 단계에서 증상만으로 감별이 어렵다. 특히나 증상이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경우라면 근처 외과 병원에 들러 혈액검사와 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