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투팍이 한 괴한이 쏜 총에 맞고 세상을 떠난 뒤 27년 만이다.
미국 힙합계의 전설 투팍의 살인 사건 용의자가 체포됐다. CNN 등 현지 매체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경찰이 이날 오전 투팍 살인 용의자로 전 갱단 두목 듀언 키스 ‘케프 D’ 데이비스를 검거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케프 D’에 대해 투팍 살해 사건과 관련해 흉기를 사용한 살인 혐의로 기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투팍이 1996년 9월 7일 한 괴한이 쏜 총에 맞고 세상을 떠난 뒤 27년 만이다. 경찰은 “투팍의 사망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컴튼에 있는 두 갱단 사이의 보복에 의한 것이다. 사건 당일 투팍 일행이 라스베이거스 한 호텔에서 열린 복싱 경기를 관람하러 갔다. ‘케프 D’ 데이비스도 조카를 비롯해 일행과 복싱을 보기 위해 그곳을 찾았다. 그러나 조카가 호텔 내에서 투팍 일행에게 구타를 당하자 복싱 경기 후 파티 장소로 가는 투팍 차량 총으로 쐈다. 데이비스는 투팍 살해를 지시했으며 네 발의 총을 쐈다고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투팍은 미국 힙합의 전설이자 아이콘으로 평가받는 인물로 그래미상 후보에 여섯 차례 노미네이트됐으며, 2017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게다가 래퍼와 프로듀서 및 영화배우를 겸함으로서 7편의 영화와 한 편의 시트콤에 출연했었다. 대부분은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었으며 데뷔작 <Juice>는 힙합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 영화로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