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충분한 영양 섭취가 중요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임신하면 잘 먹어야 한다는 것이 과학적으로도 증명됐다. 뉴질랜드에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임신 중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한 산모의 아이는 학업 성취도가 떨어진다는 결과가 나온 것. 뉴질랜드 AUT대학 연구진은 2000년부터 오클랜드 남부 지역 병원에서 태어난 남태평양 섬나라계 아이 1,400여 명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처음 시작할 때 인터뷰에서 임신 중 충분히 먹지 못했다고 밝힌 엄마들이 낳은 자녀 649명을 17년이 지난 뒤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이들의 학력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저조하다는 사실을 도출했다. 연구진인 엘-샤던 타우톨로 박사는 “음식물을 안정적으로 섭취하지 못하는 가정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비교군보다 학력이 떨어졌다. 물론 학교 성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임신 중 안정적이지 않은 음식물 섭취가 나중에 아이들의 학력과 연관성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또한 신체 발달에도 나쁜 영향이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런 연구는 세계에서도 처음 있는 일이다. 박사는 아이들을 2년에 한 번씩 인터뷰하면서 오랜 기간 추적 관찰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