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보면 마음을 뺏겨버리는 ‘HEARTSTEEL’의 데뷔를 목도하다.
라이엇 게임즈가 새롭게 선보이는 또 하나의 가상 아티스트 그룹 HEARTSTEEL. 리그 오브 레전드 게임 세계관 속 캐릭터들이 새로운 게임 아이돌, 아니 팝 아티스트로 거듭마 저마다의 매력으로 뭉쳤다. 게임 속에서 내가 플레이하던 캐릭터가 이제는 그 세계관 속에서 나와 현실 세계의 대중 앞에 선 것이다. 물론, 게임 유저가 아니라면 게임 캐릭터가 가수로 데뷔하는 일이 생소한 개념일 수 있다. 다만 데뷔와 동시에 K/DA에게 쏟아진 뜨거운 사랑이 한 차례 증명했듯, HEARTSTEEL은 리그 오브 레전드 캐릭터를 향한 유저들의 열렬한 지지를 계승해 가며 그들의 음악과 세계관을 보여줄 것이다. 여느 팝스타와 다를 바 없이.
<지큐 코리아>는 데뷔를 앞두고 한국을 찾은 HEARTSTEEL을 만났다. ‘겉바속촉’ 래퍼 세트, 그룹 내 엄마 역할을 맡고 있는 보컬 크산테, 프로듀서 요네, 악마의 재능과 매력을 가진 케인, 무대 위의 탐험가이자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 이즈리얼, 팀 내 모든 곡의 작곡, 작사를 담당하는 진정한 아티스트 아펠리오스까지. 여섯 명의 멤버들은 각각 다른 언어를 사용하지만 ‘음악’이라는 언어를 공용어 삼아 자신들의 노래를 들려준다. 서울의 어느 촬영장에서 HEARTSTEEL과 만나 나눈 이야기를 공유한다.
GQ 안녕하세요. 데뷔 전에 이렇게 화보로 만나게 됐어요. 여섯 명이 함께하는 화보는 처음이죠?
HS 안녕하세요, <지큐 코리아>! HEARTSTEEL입니다. 한국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Z 안녕하세요! 이즈리얼이에요. 저희가 한국에 와 있다니 믿겨지지가 않아요. 저희 데뷔곡 ‘PARANOIA’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
AP (아펠리오스가 손을 흔들어 인사를 건넨다)
AL 저는 아펠리오스의 쌍둥이 여동생 알룬이예요. 오빠의 성대 손상이 더 심해지지 않게 제가 대신해서 답변을 드리고 있어요. HEARTSTEEL의 매니저도 겸직하고 있습니다.
GQ 보이밴드 데뷔 축하드려요.
ST 아, ‘보이밴드’라는 말은 살짝 정정하고 싶은데요. 많은 분들이 HEARTSTEEL을 ‘보이밴드’라고 불러주시는데, 저희가 그 기대치에 맞출수 있는지 모르겠네요. 문자 그대로 보이들로 구성된 밴드라는 점에서는 ‘보이밴드’가 말이 되긴하네요.
GQ 멤버 모두 패션에 꽤 관심이 많다고요. 오늘 화보는 HEARTSTEEL의 ‘수트빨’을 영접하는 기회이기도 했어요.
AL 패션에 관심이 많은 멤버가 몇 명 있죠. 오늘 화보 의상은 크산테와 이즈리얼이 직접 스타일링 했어요.
KS 저희가 하나의 그룹이긴 하지만 멤버 각자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거든요. <지큐>에서 저희가 스스로 스타일링 할 수 있는 기획을 마련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Z 오늘 직접 스타일링한 것처럼 멤버들이 해낼 수 있는 역할은 스스로 하려고 해요. 데뷔곡’ ‘PARANOIA’의 뮤직비디오 의상은 세트의 아이디어인데요. 크산테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만들었어요. 프로덕션 팀에서도 멤버 본인의 감각으로 룩을 완성할 수 있도록 액세서리와 의상의 자유도를 열어주셨어요. 그래서인지 결과물이 완성도가 좋고 멤버들 스스로도 만족도가 높은 것 같아요.
GQ HEARTSTEEL은 각자 음악을 하다 그룹을 결성하게 됐다고 들었어요.
KS 저는 듀오로 활동했는데… 잘 안됐습니다. 그리고 솔로 앨범도 냈었는데 그것도 잘…
ST 폭망했죠. 하하.
KS 한 사람이 온전히 떠안고 해낼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더라고요. 솔로 이후에 꽤 방황했어요. 방금 저에게 폭언을 한 세트라는 헬스장 친구가, 언젠가 새롭게 구성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는데 관심이 있는지 귀띔해 주더라고요. 그게 HEARTSTEEL과 함께하게 된 시작이었어요.
KY 전 밴드에서 쫓겨났습니다. 어디 잘 되나 보자. 하하. 인터넷에 제 음악을 올리고 나서 HEARTSTEEL의 콜이 왔어요. 그리고 이 친구들과 만났죠.
YN HEARTSTEEL에 합류하기 전, 저는 일본에서 DJ 겸 프로듀서로 활동했어요. 그때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 장르의 음악을 만들었죠. 지금은 아닙니다. HEARTSTEEL 합류는 아펠리오스가 제안했어요.
AL (아펠리오스의 귓속말을 들어주며) 요네의 음악을 듣고 챙겨준 사람은 자기 밖에 없다고 하네요. 아펠리오스는 어렸을 때 성대결절이 생겨 제거술을 받았어야 했거든요. 수술 부위는 다 나았지만, 노래할 때 목소리는 돌아오지 않았어요. SNS에 연주 영상을 업로드 하지 않았더라면 아직도 저희 집 지하실에서 살고 있었을 거라고 하네요. 그 SNS 영상을 보고 세트가 저희를 찾았어요. 이 그룹의 프로젝트의 시작은 세트와 이즈리얼인 셈이죠.
EZ 맞아요. 세트와 저는 같은 레이블 소속이었어요. 존재를 아는 사이였지 친구는 아니었죠. 전 히트곡 하나만을 남기고 사라진 반짝스타였어요. 서서히 잊혀 가기 시작할 때 세트와의 헤프닝이 있었죠.
ST 사실 저도 그때 당시 이즈리얼과 비슷한 이유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어요. 제 첫 앨범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소속사에서 해고 통지 비슷한 걸 받고 나오던 길이었는데 파파라치에 둘러싸인 이즈리얼을 마주쳤어요. 일면식도 없는 사이었지만, 그런 광경을 보고 그냥 지나치는 건 좀 의리 없지 않나 싶은 마음에 도와줬죠. 알고 보니 이즈리얼도 소속사에서 막 해고되고 나오는 길이었더라고요. 슬픈 마음을 같이 나누고자 한 잔하러 갔죠. 꽤나 오랫동안 대화를 나눴고 그 계기로 친해졌어요. 그 술자리에서 같이 활동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EZ 그렇다고 술로 만들어진 그룹은 아니고요. 같이 활동하면 좋겠다는 믿음이 생긴 계기었다는 의미니, 오해는 하지 말아주세요.
GQ 이 그룹의 리더가 누구인가요?
ST 크산테와 제가 공동리더입니다.
GQ 리더가 두 명이군요. 이런 시스템은 또 처음이라 신기하네요. 그럼 데뷔를 준비하면서 겪었던 리더로서의 고충이 있었나요?
ST 저희 모두 완전한 주도권을 가지고 창작하는 일이 처음이라는 점이 큰 고충이었어요.
KS ‘어떻게 해야 한다’라는 정확한 가이드가 없고, 정해진 규칙이 없다면 매우 자유로워집니다. 저희 멤버들 보기만 해도 이렇게 자유로운데 하하. 어떤 상황들이 있었을 지 조금은 상상이 되시려나? 자유도가 높은 건 좋았지만, 동시에 너무 많은 아이디어와 선택지 사이에서 딱 한 가지를 고르기가 어려웠어요. 의견을 모으는 일 또한 쉽지 않았고요.
ST 그 부분이 리더로서 저희가 맡은 역할이네요. 어려운 결정을 내리는 일들 말이에요. ‘PARANOIA’는 저희 둘이 선택한 데뷔곡이에요. 데뷔곡이 주목받는다면 너무 즐겁겠죠. 하지만 실패하면 그 부분 또한 리더, 우리의 몫이 되겠네요.
KS 대신 책임져 줄 사람이 없어요. 감수해야죠.
GQ 멤버별로 국적이 다 다르죠? 모국어가 각기 다를 텐데 어떻게 소통하나요? 아무래도 멤버들과 가장 많이 소통하고 의견을 취합해야하는 리더의 언어가 기준이 될까요?
AL 이건 매니저인 제가 이야기하는 게 좋겠군요. 모두 영어를 할 줄 알아서 언어 장벽은 없어요. 아, TMI 이긴 하지만 저희가 각자 다른 국가에서 살다 보니 소통을 거의 온라인으로 했어요. 거의 문자랑 음성 채팅으로 대화해서, 모든 아이디어와 프로젝트 초안이 디스코드 채널에 남아있습니다. 디스코드 방은 우리만의 비밀이에요. 농담과 아이디어가 넘치는 공간이라 공개 불가입니다.
GQ 한국에서는 먼저 데뷔한 그룹, 혹은 경력이 더 높은 아티스트를 ‘선배’라는 호칭으로 불러요. 이전에 K/DA 선배님들이 있었죠? K/DA는 ‘POP/STAR’, ‘MORE’ 등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을 받으며 레전드 무대를 만든 그룹이죠. 선배 그룹이 워낙 잘 되어서 부담이 되기도 했을 것 같아요.
YN K/DA 선배님들이라고 하면 될까요? 선배님들의 성공은 실로 존경스럽습니다.
KS K/DA의 컴백 역시 큰 영감을 줬어요. 그룹의 비전에 충실하면서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능력이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YN 맞아요. HEARTSTEEL은 여전히 비전을 만들어 가는 단계이고, 동시에 저희는 세계 무대에서 저희만의 자리를 찾아가는 중입니다. 작품성 면에서도 K/DA만큼 높은 수준을 목표로 삼고 있어요. 다만, 누가 봐도 저희가 K/DA처럼 원래부터 타고난 그룹은 아닌데요. 하지만 괜찮아요. 그런 세련된 이미지에 대한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없거든요. HEARTSTEEL은 그런 그룹이 아니에요.
KY 게다가 K/DA의 래퍼가 예전 친구들과는 연락할 수 없을 정도로 유명해졌다죠? 문자도 안 받는 건 무슨 경우인 거야. 아칼리, 이 글을 보고 있다면 내 문자에 답장해!
GQ 뮤비 촬영은 어떠셨어요? 개인 활동을 하다가 여럿이 함께하는 게 어색하기도 했을 텐데요. 의견 차이로 예민해지는 상황은 없었어요?
ST 어딜 속하든 어느 집단이든 때때로 서로 다른 의견이 생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니까요. 창의적인 사람들을 한데 모아 놓으니, 각자 의견을 내며 대립할 수밖에 없더라고요.
KY 아무도 그렇다고 말은 안 하겠지만 다들 솔직하게 얘기하라고 하면 제가 태클 주도자라고 할 걸요. 일하는 방식 등에 있어서요. (웃음)
ST 중요한 일을 할 때 논쟁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멤버 모두가 자부할 수 있는 결과물을 내놓기 위해서는 오히려 그런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래야 모두에게 당당한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죠. 그래서일까요. 저희 뮤직비디오, 상당히 잘 나왔습니다. 꼭 봐주세요.
GQ 그룹명이 ‘HEARTSTEEL’이에요. 한국에는 ‘이름 따라간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이름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HEARTSTEEL’은 여러분들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KS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어요. 중요한 건 저희 그룹이 끝과 끝, 정반대의 존재가 모여 이룬 합이라는 점이에요.
AL 사람의 마음은 부드럽고 감정적이지만 회복력도 갖추고 있잖아요. 단어 그대로 ‘HEARTSTEEL’처럼요.
KS 맞아요. 과거의 제 자신을 뛰어넘는 과정에서 열려 있으면서도 경계 태세를 갖춰야 했고, 때로는 낙관적이면서도 현실적이여야 했어요. 저희가 함께 음악을 만들면서 각자 자신에게 중요한 조각을 세상에 공개하잖아요. 그렇게 내놓은 음악이 사랑받을 때도 있고, 평가받을 때도 있고 하물며 미움을 받기도 하는 거죠. 때때로 연약해지기도 하지만 서로를 위로하고 의지하는 거예요. ‘우리’라는 존재에 대한 힘이 생길 겁니다. 이게 저희의 ‘HEARTSTEEL’이고, 우리가 정의한 이름의 의미를 따라 가려고요.
EZ 아, 전 그냥 사람들의 마음을 훔치는 건 줄 알았어요. ‘HEART STEAL’이랄까.
KS 그것도 맞아요 하하.
GQ 그러네요. 듣고 보니 강한 마음의 ‘HEARTSTEEL’일수도 있고 대중들의 마음을 훔치는 ‘HEARTSTEAL’ 이 될 수도 있겠네요. 그럼, 일생에 단 한 명의 마음을 STEAL 할 수 있다는 상상을 해보자면요?
EZ 저희 팬들이요! 팬들의 마음보다 중요한 건 없어요.
KY 그건 한 명의 마음이 아니잖아 이즈.
EZ …맞네.
AL (아펠리오스가 속삭이는 말을 들으며)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기보다는 무언가를 ‘준다’는 개념이 더 좋을 것 같대요. 아펠리오스는 HEARTSTEEL이 영감을 주는 브랜드가 되길 바라고 있어요. 듣고 즐기는 것 그 이상의 무언가 말이에요. 저희 음악을 듣는 사람들에게 전에 없던 열정을 불어넣을 공간을 마음속에 만들어 주는 거죠. 새로운 방식의 동기부여!
ST 마음 훔치기의 반대 같은 거죠. 마음 더하기(heart-adding), 마음 키우기(heart-growing).
GQ 한국에선 가수마다 공식 컬러, 팬덤명 등 고유한 상징이 있습니다. 아직 데뷔 전인데, HEARTSTEEL은 어떤 고유한 상징을 갖고 싶은가요?
ST 저희는 멤버별 대표 컬러도 있는걸요. 제가 그 색상을 바탕으로 의상을 만들었고요. 저는 오렌지, 케인은 퍼플, 이즈리얼은 그린, 아펠리오스는 블루, 크산테는 골드, 그리고 요네는 레드입니다.
KS 그룹의 컬러는 블랙과 옐로우이고 팬덤 명은 아직 생각해 보지 못했습니다.
KY 쿨 가이즈.
YN 나이브즈? 이건 너무 K/DA스러운가?
EZ 다이아몬드. 훔치고 싶을 정도로 귀중한 보석이니까. 아니면 티타늄을 줄여서 타이탄 어때요? 티타늄은 강철보다 훨씬 강하니까!
GQ 이번 데뷔 앨범 이야기가 빠질 수 없겠네요. 프로듀서인 요네씨, 소개 부탁드려요.
YN 앞전에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제가 좋아하고 저만 아는 장르의 음악을 했었어요. 그룹 프로듀싱은 모두를 포용해야 하니 제가 손에 대지도 않던 장르를 좋아하게 되더라고요. 제가 팝송을 좋아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죠. 저희 작품이 모든 면에서 날 것의 느낌이 들었으면 했어요. 아무래도 남자 여섯이 함께 작업을 하다 보니, 음원 여기저기에 거친 느낌이 남아있거든요. 전 그게 듣기 좋더라고요. 더 ‘HEARTSTEEL’스러운 느낌도 들고요. 전체적인 프로듀싱은 제가 맡고 작곡과 작사는 아펠리오스가 맡았어요.
AL 모든 것은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노력한 결과죠. 작사 작곡은 ‘외로움’이라는 감정이 극대화되는 작업이고, 그래서인지 많은 영감을 끓어오르게 하거든요.
ST 그래서 몇 시간이고 혼자만의 공간에서 곡의 대부분을 썼나 봐요. 완전 몰입해서 방해도 못 하겠더라고요.
AL 이즈리얼과 케인도 직접 벌스를 써서 데뷔곡에 기여도가 높아요.
GQ 요네의 동생 야스오가 먼저 True Damage로 그룹 활동을 한 경험이 있잖아요. 야스오도 요네의 보이 그룹 데뷔 소식을 알고 있나요? 먼저 활동했던 선배님으로서 조언이나 격려는 없었는지 궁금해요.
YN 저나 야스오나 타인에게 조언을 구하는 타입은 아니에요. 물론 그래도 제 데뷔 소식은 알고 있죠. 재미있는 사실 알려드릴까요? 어린 시절 야스오가 저 때문에 음악을 시작했대. 야스오는 저보다 훨씬 더 도전 의식이 강한 아이였어요. 제가 집에서 시간을 보낼 때 더 먼 세계로 나가기 위해 야스오는 독립을 했는데, 전 그게 부러웠어요. 야스오가 함께 할 동료들을 찾는 동안 전 갑갑하게 갇혀 있는 느낌이었거든요. 이번 활동은 제가 다시 음악을 할 수 있게 활력을 불어넣어 줬어요. 제가 행복해하는 걸 야스오도 아는 눈치더라고요. 그래서 본인도 행복하대요. 좀 간지러운 이야기이긴 하지만요.
GQ HEARTSTEEL은 이제 막 시작했지만 데뷔 앨범을 만들 때부터 첫 앨범 이후의 활동 방향에 대한 그림을 그렸을거라 생각해요. HEARTSTEEL의 NEXT STEP은 뭔가요?
YN ‘PARANOIA’ 제작 과정에서 시도하지 못하고 아껴둔 아이디어가 많아요. 그중에서도 좋은 것들이 꽤 있었거든요. 그걸 함께 추진하는 것이…
KS 그것이 우리의 꿈이죠.
YN 고마워, 조금 덜 감상적으로 표현할 방법을 생각 중이었어.(웃음)
KS 아직 저희가 함께 모색해 보고 싶은 것도 많고, 각자 그리는 HEARTSTEEL의 다양한 미래 모습들도 있을 거예요. 지금은 그저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GQ 닮고 싶은 아이코닉한 인물이 있을까요?
KS 비욘세죠 당연히. 이유는 설명할 필요도 없어요.
KY 린킨 파크, 그리고 펜타킬이요.
EZ 트로이 시반과 K 팝. 버니즈 듣고 있나? 소리질러!
ST 백현, 토비 루, ØZI, 칼 스크루비 등 ‘PARANOIA’를 작업하면서 콜라보한 모든 아티스트들이요. 아직도 함께 작업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아요.
YN 푸드맨. 제 고향 일본의 존경하는 프로듀서입니다.
AL 아펠리오스는 브록햄튼이래요.
GQ 비주얼 센터는 누구라고 생각해요? 동시에 지목 한 번 해볼까요?
EZ 누구, 저요?
ST 당연히 너지. 넌 거울도 안 보냐? 오늘 촬영한 이즈리얼의 단독샷을 어디 붙여 놓아야겠어요. 냉장고에 붙일 공간이 남아 있는 것 같던데.
GQ 한국 가요계는 출근길 영상, 직캠, 팬 사인회, 포카, 커피차, 뮤비 리액션 같이하기 등 팬들과 함께하는 흥미로운 문화가 많죠. 데뷔하면, 한 번쯤 경험해 보고 싶었던 문화가 있다면요?
EZ 물론이죠! 저 관련 영상 정말 많이 봤어요! 어떤 방식이든 팬들과 교류하고 싶어요. 지금까지 팬분들이 보내준 응원에 보답하는 것이 저희에겐 매우 중요한 일이거든요. 그리고 이번에 더 멋진 것을 준비해서 한국에 가져왔습니다…!
KY 두구두구.
EZ 바로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오픈하게 될 HEARTSTEEL 팝업부스입니다! 10월 24일부터 한시적으로 진행할 계획이에요.
AL 자세한 내용은 깜짝 공개할 예정인데요. 다양한 활동과 특별한 간식도 준비되어 있으니 시간되시면 꼭 방문 부탁드립니다.
GQ 데뷔 무대도 곧 임박한 거죠? K/DA 선배들은 2018 월드 챔피언십 파이널 오프닝 무대에서 멋진 공연을 보여줬는데.. 혹시 HEARTSTEEL도 그런 데뷔 무대를 준비 중이신가요?
ST 월드 챔피언십에서 공연이요? 하하 글쎄요, 또 모를 일이죠.
KY 저는 그저 경기를 보러온 롤 팬일 뿐입니다. 경기 재밌잖아요. (웃음)
KS 질문이 상상하는 바는 좋은데요? 저희는 항상 크게 보려고 하거든요
GQ 한국 아이돌들은 팬들에게 인사할 때, 그룹마다 고유의 캐치프레이즈를 외치는데요. 창의적이고 재치 넘치는 그룹의 캐치프레이즈가 하나 있으면 좋겠네요. ‘HEARTSTEEL’의 인사 구호로 인터뷰를 마무리해 볼까요?
ST 아, 사실 저희는 아이돌 그룹은 딱히 아니라서… 그런 부분은 미처 생각한 게 없는데 오늘 특별히 하나 정해볼까요?
KY ROCKSTAR TO THE TOP!
EZ 우리의 마음은 여러분의 것입니다!
YN 정신 바짝 차리자.
KS 잠시만요, 저희 회의가 필요할 거 같은데요. 한 명씩 차례로 손 들고 의견 말하세요.
KY 피, 죽음, 그리고…음, 모르겠다.
YN 규칙을 깨부수자.
EZ XOXO!
KS 이 부분은 시간이 조금 걸리겠네요. 정해지면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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