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와 지큐가 만난 가장 완벽한 시간.
사납게 몰아치던 무더위가 가라앉고 코끝을 간지럽히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초가을, <GQ>의 인스타그램이 초록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가을이 왔는데 빨강과 노랑이 아닌 초록이라니 이유가 뭘까? 잠시 피드를 둘러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작년 이맘때 장안의 화제였던 의 버디 친구이자 골프 페스티벌인 <THE GQ OPEN>의 귀환. 그렇다. 골프를 즐기는 이들이라면 누구라도 반길 만한 사랑과 우정, 소소한 재미가 가득한 쿨한 골프 페스티벌을 알리는 게시물이었다. <THE GQ OPEN>에 참여한 소중한 친구들을 소개한 영상부터 곳곳에 위치한 포인트 구간, 페스티벌을 온전히 즐기는 법 등 다양한 영상이 업로드되는 동안 마침내 9월 25일이 다가왔다. 사부작사부작 상쾌한 공기가 돌고 햇볕마저 완벽한 날, 춘천 라데나 GC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롯데백화점을 비롯한 수 많은 <GQ>의 버디를 자처한 브랜드들이 골프장 초입에서부터 골퍼들을 반겼다. 클럽하우스에서 이들을 제일 처음 맞이한 건 골프를 할 때도 유용한 태그호이어의 골프 시계와 다미아니의 반짝이는 주얼리 그리고 축제에 빼놓으면 섭섭한 볼렝저 샴페인들이었다. 밖으로는 포르쉐의 카이엔 쿠페가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고, 맥켈란 바 옆에는 콤팩트 레코드 바의 DJ가 축제의 흥을 돋우고 있었다. 뮤지션 조현아의 발랄한 진행, 골프 선수 박인비의 시타로 힘찬 시작을 알리며 골퍼들의 ‘굿 샷’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각 코스의 그늘집에는 열성 골퍼들의 목을 축여줄 술들이 미끄러지듯 오갔으며, 홀마다의 깜짝 이벤트, 오늘 만났지만 카트에 서 수다를 떨며 친해진 버디들, 돌아가는 순간 아쉽지 않도록 양손 가득 준비한 디너 선물들까지. 그렇게 웃음으로 꽉 채운 두 번째<THE GQ OPEN>은 연어가 돌아오듯 다시 찾아왔다. 첫 회보다 더 다정하고 더 행복한 미소와 함께.
취향 좋은 골프 마니아들을 위한 축제,
두 번째 <THE GQ OPEN>
- 포토그래퍼
- 이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