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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부터 랄프 로렌까지 손민수 하기 좋은 올드머니 룩 스타일 6

2023.11.06박지윤

올드머니는 많은 말을 하지 않는다. 누구나 있을 법한 클래식한 재킷에 TPO에 맞는 아이템들을 곁들여 보자. 아래의 6명의 신사처럼 옷장에서 가장 클래식한 아이템들만 골라 이렇게 매치해 보자.

모리츠 하우 Moritz hau
정석 미남이 보여주는 올드머니 룩은 평온하다. ‘조용한 럭셔리’라고 불리는 클래식 스타일은 절제되고 톤온톤의 조화롭다. 모리츠의 인스타그램 피드를 보면 크림색의 셔츠, 가디건, 싱글 블레이저를 자주 착용하는 걸 볼 수 있다. 그가 입는 수트의 컬러 배리에이션은 얼굴보다 더 매력적이다. 특히 그가 입는 브루넬로 쿠치넬리의 수트 셋업은 고급스러운 드레이핑을 설명하기 적합하다. 모리츠가 업로드하는 그의 데일리 릴스에 등장하는 룩들도 참고하면 좋다.

피오 P.O
피오의 스타일링에는 의심이 없다. 패션 예능 <마포 멋쟁이>에서 공개됐던 피오의 옷장만으로 그가 얼마나 옷을 사랑하고 클래식한 룩에 대한 이해도가 있는지를 보여준다. 더블 버튼 재킷과 다양한 컬러, 패턴의 타이, 루이스 레더의 에센셜 아이템들까지 섭렵하고 있는 그. 꼭 맞는 화이트 셔츠에 블랙 타이, 부드러운 톤의 니트, 군더더기 없는 스트레이트 팬츠에 베이직한 페니로퍼는 올드머니 룩의 정답을 보여준다. 올드머니 룩의 킥은 벨트인데 벨트까지 어떤 톤의 옷을 입었는지에 따라 매치하는 그의 센스에 엄지를 자연스레 올려본다. 최근 전역 후 다녀온 유럽 여행 속 사진들에 보이는 물방울 무늬에 얇은 실크 스카프를 매치한 스타일링까지 완벽하다.

뉴 호프 클럽 New Hope Club
하이틴 감성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밴드 뉴홉클. 본고장 영국에 걸맞은 신사의 이미지에 너드미 한 스푼을 느낄 수 있다. 얇은 스트라이프의 모크넥 셔츠, 발목 끝까지 오는 유럽의 겨울 냄새가 나는 듯한 롱한 기장의 두툼한 코트, 80년대 대학생을 연상시키는 아가일 패턴의 니트를 매치한 스타일링을 즐겨 입는 편이다. 멤버 모두가 범생이 대학생을 연상케 하는 룩들을 자주 마주칠 수 있다. 니트와 함께 입는 스타일링에 관심이 있다면 이들의 인스타그램 피드를 정독할 것.

루이스 파트리지 Louis Partridge
<에놀라 홈즈>를 봤다면 이 남자의 쓰리피스 수트를 기억할 수밖에 없을 거다. 19세기의 영국 도련님을 연기한 그는 셜록을 연기한 헨리 카빌의 룩을 이겨버린 장본인이다. 얼굴에서부터 풍겨오는 하이틴냄새에 매치되는 상아색 턱시도 재킷과 꼼꼼하게 빗어 넘긴 헤어스타일은 삼박자가 맞아떨어진다.

제이크 그랜햄 Jake Grantham
이탈리안의 감성으로 풀어낸 테일러드 브랜드 앵글로 이탈리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제이크 그랜햄. 피티워모에서 포착되는 그의 룩에는 안정감이 있다. 올드머니 룩의 핵심인 질 좋은 소재와 담백한 테일러링을 소화해 내는 브랜드를 운영하는 디자이너인 만큼 수트를 고르는 안목이 뛰어나다. 에르메네질도 제냐의 투 버튼 셋업에 얇은 캐시미어 터틀넥 니트를, 수트를 아는 신사들만 매치한다는 서스펜더를 매치하는 센스를 보인다. 신사는 양말까지 신경 쓴다고 하지 않다던가. 살짝 비치는 골지 검은색 양말에 스웨이드 페니 로퍼를 신을 줄 아는 그는 진정한 올드머니 룩의 강자다.

랄프 로렌 Ralph Lauren
진정한 올드머니. 월급머니로도 올드머니를 실현시킬 수 있는 브랜드 중 하나이기도 한 랄프 로렌. 폴로 랄프 로렌의 창시자 미스터 랄프 로렌은 브랜드의 정수다. 턱시도에 블랙 보타이, 아래 데님을 매치한 인물의 시초인 랄프 로렌의 스타일에는 언제나 그만의 패션 철학이 돋보인다. 이브닝웨어에 들어갈 만한 기준들이 차고 넘치지만 랄프 로렌이 제안하는, 실제로 즐겨 입는 스타일들이 바로 올드머니 룩의 시작을 설명할 수 있는 스타일이라고 이야기해도 무방하다. 진짜 미국 부유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그가 즐겨입는 카멜 컬러의 플라이트 재킷, 블랙 니트, 화이트 진에 색바랜 첼시부츠를 참고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