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ches

메시부터 타이슨 퓨리까지 셀럽의 시계

2023.11.13김창규

많은 시계 브랜드가 셀러브리티를 모델로 내세운다. 마찬가지로 셀러브리티가 착용한 시계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사다. 셀러브리티의 시계 정보, 그 가장 최신 버전을 업데이트한다.

1️⃣ 리오넬 메시
루이 비통 ‘땅부르 오토매틱 40mm 옐로 골드’

리오넬 메시가 2023 <발롱도르> 시상식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메시는 8회 수상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이날 메시는 루이 비통의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퍼렐 윌리엄스가 디자인한 다모플라주 턱시도를 입었다. 트로피를 들어올린 손목에는 시상식의 이름에 걸맞게 루이 비통의 땅부르 브레이슬릿 워치가 빛나고 있었다.

몇 달 전 루이 비통은 자신들의 아이코닉 워치 컬렉션인 땅부르의 론칭 20주년을 맞았다. 그리고 메종의 시계 공방 ‘라 파브리끄 뒤떵’을 통해 탄생한 최신 땅부르 워치를 발표했다. 내부에는 자체 개발한 칼리버 LFT023를 탑재하고 있는데, 이는 하이엔드 워치의 무브먼트만을 다루는 ‘르 쎄르끌 데 오를로제’와 협업한 결과물이다. 메시가 착용한 시계는 옐로골드 버전으로 마이크로 로터 사양이며,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았다.

2️⃣ 에드 시런
카시오 ‘지-샥 Ref. 6900 – 서브트랙 by 에드 시런’

에드 시런은 21세기 팝계에서 가장 중요한 남성 솔로 싱어송라이터 중 한 사람으로 자리 잡았다. 영향력 있는 시계 매체 <호딩키>와 에드 시런이 함께 디자인한 지-샥을 발표했다. <호딩키>는 이미 존 메이어와 같은 형식으로 지-샥 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존 메이어와 친분이 두터운 에드 시런이 <호딩키의> 인터뷰 프로그램 ‘토킹 워치스’에 열혈 시계 애호가로서 참여한 일이 협업의 계기가 되었다.

시계 디자인은 에드 시런의 최신 앨범 <서브트랙>의 앨범 아트워크에서 영감을 받았다. <호딩키>에서 직접 판매하는 이 시계 케이스에는 놀랍게도 존 메이어의 메모가 동봉되어 있다.

3️⃣ 존 메이어
롤렉스 ‘데이-데이트 퍼즐 다이얼’

존 메이어는 캘리포니아 몬터레이 카운티에 위치한 시계 및 귀금속 전문점 포타네(Fourtané’s)에서 2023년 시계 업계의 뜨거운 감자였던 롤렉스의 퍼즐 다이얼 버전 데이-데이트를 구입했다. 그는 온갖 희귀 시계를 수집해 온 엄청난 시계 광일 뿐 아니라 해박한 시계 지식으로 권위 있는 워치 어워드인 <GPHG: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의 심사 위원으로까지 활약한 바 있다.

시계는 롤렉스의 공식 카탈로그와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없는 희귀 모델이다. 데이-데이트의 주요 기능인 날짜와 요일 표시 기능 대신 재미난 단어와 아이콘으로 대체한 것이 특징이다. 언뜻 장난감 같은 느낌이 들지만, 퍼즐은 전통적인 샹르베 에나멜링으로 제작 되었으며, 케이스 소재 역시 골드인 롤렉스의 최상급 모델이다.

4️⃣ 타이슨 퓨리 & 프랜시스 은가누 
제이콥 앤 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세기의 복싱 대결. 일생일대의 기회를 잡은 프랜시스 은가누와 이겨도 본전인 타이슨 퓨리, 두 주인공이 제이콥 앤 코의 시계를 선물 받았다. 경기는 판정까지 갈 정도로 치열한 공방이었지만, 둘은 합의하에 계체부터 시합을 후까지 같은 브랜드의 시계를 착용하고 있었다. 하고 어쩐지 경기를 보러 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카메라가 너무 자주 비추더라. 아, 호날두는 제이콥 앤 코의 홍보대사다.

퓨리의 시계는 ‘DLC 티타늄 부가티 시론 투르비옹’이고, 은가누의 시계는 ‘로즈 골드 에픽 X 플라이트 오브 CR-7 바게트’다. 롤렉스 오이스터 스틸만 차고 다니던 퓨리의 인생 첫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였고, 은가누는 시계의 모델인 호날두에게 직접 시계를 선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