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ooming

비니부터 패딩까지 까다로운 겨울 의류 세탁법

2023.11.15조서형

털모자, 기능성 아우터, 보송보송한 니트까지. 

🧺 아크릴 비니

모자 안쪽의 머리카락과 이물질을 제거한다. 세탁기를 쓴다면 세탁 망과 중성세제를 활용한다. 손세탁의 경우 찬물에 중성세제를 녹인 다음, 모자를 살살 문질러 빤다. 두피의 피지로 생긴 때를 제거하는 데는 세제 대신 샴푸를 써도 좋다.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모자가 줄어든다. 말릴 때는 건조대에 눕히거나 신문, 수건, 천을 모자 안쪽에 넣어 형태를 보존한다. 집게에 비니를 꽂으면 모양이 늘어지고 변형되므로 피해야 한다.

🧺 캐시미어 머플러

밖에 나갔다 들어오면 먼지를 털고 햇볕에 말린다. 세탁이 필요할 때는 세제를 푼 40도 이하의 물에서 가볍게 주물러 빤다. 원단이 망가질 수 있으므로 물에 오래 젖어 있지 않도록 주의한다. 세탁기에 넣을 때는 세탁 망과 울 세제, 울 코스를 활용한다. 섬유유연제를 넣어 헹구면 정전기를 방지할 수 있다. 탈수는 1분 정도로 짧게 한다. 캐시미어나 알파카 등 함량이 높은 고급 소재는 드라이클리닝 한다.

🧺 구스다운 재킷

때가 탄 부위에 세제 원액을 바르고 10분 정도 둔다. 약한 솔로 살살 문질러 얼룩을 먼저 제거한다. 세탁 망과 중성세제를 활용하면 세탁기에 넣어 빨 수 있다. 일반 세제로 세탁하면 깃털의 기름이 벗겨져 보온, 발수, 통기 등 기능을 잃게 되니 주의. 건조는 옷걸이에 걸지 고 건조대 위에 눕혀서 진행한다. 잘 마른 다운 재킷은 손바닥으로 살살 두드려 볼륨감을 살린다.

🧺 울 니트

니트를 뒤집어 접은 다음 세탁 망에 넣는다. 겉감에 보풀이 이는 것을 막고 안감에 붙은 각질을 씻어낼 수 있다. 그다음엔 머리 끈, 고무줄 등으로 세탁 망을 감싼다. 마찰이 최소화되어야 옷이 늘어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울 세제와 울 코스를 활용해 세탁한다. 울 세제에는 양털에서 추출한 오일이 함유되어 있다. 세탁하면서 빠져나가는 지방과 단백질이 보충된다.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서늘한 곳에 눕혀서 말린다.

🧺 고어텍스 팬츠

오염이 심하지 않다면 샤워기로 물만 뿌려 세탁해도 된다. 부분 오염이 있다면 중성 세제 원액으로 문질러 세탁한다. 세탁기를 활용한다면 먼저 벤틸레이션 지퍼와 조임 끈, 포켓 등이 기계에 걸리지 않도록 확인한다. 주머니는 비우고 지퍼와 덮개는 모두 잠근다. 고어텍스 전용 세제를 사용하면 가장 좋고, 여의찮다면 액체 세제를 평소보다 적은 양인 30ml 정도만 넣어 세탁한다. 자연 건조 또는 낮은 온도에서 건조기를 돌려 말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