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어 그 도구가 지금 당신 집에 있다.
냄새
얼룩 정도는 크게 눈에 띄지 않더라도 냄새는 그렇지 않다. 특히 여러 주인을 전전했던 옷은 더욱 그럴 확률이 높다. 빈티지 마니아들 사이에서 가장 큰 불만은 바로 냄새지만 냄새를 처리하는 방법은 아주 쉽다. 일단 식초를 섞은 물에 옷을 담궈두자. 아니면 며칠 동안 실외나 통풍이 잘 되는 곳에 옷을 널어두는 것도 좋다. 정말 간단한 방법이다.
작은 얼룩
좋은 소식이 있다. 작은 얼룩은 이미 집에 있는 가정 용품으로 제거할 수 있다. 첫 번째 도구는 표백제이다. 500원 동전 크기의 표백제를 넣고 뜨거운 물로 세탁하기만 하면 된다. 만약 집에 표백제가 없다면 당장 주방으로 달려가자. 설거지할 때 쓰는 주방 세제는 기름 얼룩에 효과적이다. 그래서 웬만한 얼룩들은 주방 세제로도 해결이 가능하다.
겨드랑이 얼룩
겨드랑이에 있는 얼룩은 빈티지 애호가들이 겪는 가장 흔하고 가장 좌절스러운 얼룩 중 하나이다. 특히 겨드랑이의 땀이 가장 잘 묻어나는 셔츠에 이런 얼룩이 많다. 전문가들은 핏 스탑(Pit Stop)이라는 특수 스프레이 솔루션을 권장한다. 손세탁이 필요한 울이나 실크 소재의 의류의 경우라면 레트로 클린(Retro Clean)을 첨가한 물에 담가둘 것을 제안한다.
정말 안 지워지는 얼룩
잘 지워지지 않는 얼룩을 없애기 위해 표백제를 자주 사용하게 되면 옷이 손상될 수도 있다. 그 때부터는 옥시클린(OxiClean)을 사용하자. 실제로 빈티지 샵을 운영하는 사장님들은 매장에 늘 몇 통씩 보관하고 있을 만큼 애용한다. 옥시클린을 섞은 따뜻한 물에 옷을 담고 밤새 두면 다음날 아침에 얼룩이 사라져있을 것이다. 이제 옷을 헹구고 말리면 끝이다. 이건 사장님들의 팁인데 좀 더 선명한 얼룩의 경우 주방 세제로 문지른 후에 옥시클린을 사용하라고 권한다.
그럼에도 어쩔 수 없는 강력한 얼룩
어떤 방법으로도 안 된다면 결국 우리에게 믿을 건 전문가밖에 없다. 너무나 강력한 얼룩에 패배했다면 바로 세탁소로 옷을 가져가야 한다. 옥시클린에 옷을 담그면 옷감이 망가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세탁소에 맡기면 실크나 면 소재의 옷의 질감을 복원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세탁소가 이러한 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춘 것은 아니므로 혼자 직접 해결해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프면 의사한테 가듯이 아픈 옷을 살리고 싶다면 세탁소에 가는 것이 안전한 선택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