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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가기 좋은 스키장 추천 4

2023.11.20박지윤

에디터가 다녀오고 먹어본 스키장과 맛집 리스트.

비발디 파크
시즌권을 사지 않아도 1년에 4번 정도는 가는 에디터의 최애 스키장. 서울에서 차로 1시간 달리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로 일단 가깝다는 점에서 너무나 합격이다. 스키장에서 매번 시간에 쫓겼던 사람들에게는 단비 같은 타임 패스권으로 알뜰하게 스키를 즐길 수 있다. 리프트에 탑승하는 순간부터 시간이 카운트된다. 초급 루트가 거뜬하다면 중급코스로 바로 넘어가는 일은 없으면 한다. 생각보다 긴 슬로프와 갑자기 가팔라지는 경사에 심장이 빨리 뛸 수도 있으니 언제나 안전 조심.
금수강산 막국수 강원 홍천군 서면 한치골길 785 여름에 이열치열이라면, 겨울에는 이한치한이다. 홍천 근처의 캠퍼들도 많이 들리는 가게. 여기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물막국수다. 혹시 운전대를 잡지 않는다면 생막걸리에 수육도 추가해서 먹기를 추천. 동절기 메뉴로 옹심이도 있다.

휘닉스 평창 스노우 파크
평창 올림픽 세계 각국에서 온 스노우보더와 스키어들도 이 슬로프를 탔다. 국내에서 가장 긴 시즌을 자랑하는 휘닉스 평창. 가장 일찍 오픈하고 가장 늦게 폐장한다. 주말엔 심야까지하니 일정이 빠듯하다면 저녁 스키 즐기는 것도 방법이다. 설 질이 좋아 넘어져도 그렇게 아프지 않다는 썰이 있을 정도. 스노보드를 본격적으로 타길 원한다면 휘닉스 평창이 답이다. 18개의 슬로프를 보유하고 있는 휘낵스는 난이도 고민 없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휼륭하다.
가벼슬 강원 평창군 봉평면 이효석길 118-8 허기진 배를 든든하게 채우기 안성맞춤인 곤드레밥. 부담스럽지 않아서 술술 들어간다. 가벼슬의 메인 킥은 ‘빡장’. 어감이 꽤나 무시무시 하지만 빡빡하게 숙성시킨 재래식 강된장으로 직접 메주를 떠서 만드시는 대대 손손 내려오는 장이다. 아침 9시부터 식사가 가능하니 점심이후부터 슬로프를 탄다면 미리 와서 먹는것도 추천한다. 곤드레밥에 기본으로 나오는 배추 시금치 된장국을 곁들어 먹으면 코끝이 아린 추위도 안녕. 메밀 메뉴는 묵사발을 추천한다.

모나 용평
용평리조트가 모나 용평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가장 높은 슬로프에 오르면 발왕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 맛집. 5.6Km에 달하는 긴 슬로프를 자랑하는 모나 용평. 케이블카를 타고 발왕산 꼭대기에서 시작하는 슬로프로 유명하다있다. 초보자는 옐로우와 핑크라인을 권장. 눈이 좀 왔다 싶으면 눈꽃이 만개한 겨울 발왕산 등산로도 추천. <겨울왕국>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스키를 즐기길 원한다면 모나 용평으로.
다키닥팜 강원 평창군 봉평면 금당계곡로 1731-5 역시 몸을 움직이고 나선 고기가 제격이다. 강행군 후 먹는 밥은 최고의 만찬이 될 거다. 다릿살부터 속가슴살, 엉덩잇살 등 다양한 부위의 생오리고기를 먹을 수 있는데 그중 노릇노릇하게 익은 배 껍데기가 일품이다.

웰리 힐리 파크
스키 산업에서 가장 뛰어난 슬로프 디자이너 중 한 명인 폴 매튜스가 디자인한 스키장으로 유명한 웰리 힐리 파크. 화려한 이력 중 손꼽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소치 올림픽의 스키 코스 디자인일 정도. 스키와 스노우보드를 처음 타는 사람이라도 즐길 수 있는 난이도의 슬로프부터 테크닉을 즐기고 싶은 자들이 원하는 울룩불룩한 모글코스까지 준비된 웰리 힐리는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이들을 위한 성지다.
자매식당 강원 횡성군 둔내로51번길 14 직접 빚은 손만두가 일품인 맛집. 간판은 있는데 건물은 없어서 당황할 수도 있지만 골목을 통해 들어가면 단란한 가정집 하나가 있다. 회전율이 빨리 웨이팅이 있어도 금방 자리가 나 먹을 수 있으니 놓치지 말길. 칼국수도 있지만 여기선 칼만두국을 추천. 칼칼한 김치만두소와 된장베이스의 따끈한 국물이 추위를 녹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