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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암 환자 연기 위해 37kg까지 감량

2023.11.23박한빛누리

새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기대되는 이유.

박민영이 반쪽이 됐다.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있었던 건 아니다. 이번에 맡은 배역 떄문이다. 박민영은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를 촬영하고 있다. 공개된 스틸컷을 보면 깡마른 모습으로 환자복을 입고 털모자를 쓰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박민영은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체중을 37㎏까지 뺐다고 한다. 제작진은 “박민영은 암 환자라는 설정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자 여러 방면에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현장에서 모두가 깜짝 놀랐을 정도”라고 전했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2020년 성소작 작가가 쓴 동명 웹소설이 원작이다. 친구와 남편의 불륜을 목격한 뒤 살해당한 여자가 10년 전으로 회귀해 두 번째 인생을 살게 되면서 복수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박민영은 강지원 역을 맡았다. 강지원은 자기 자신보다 남을 더 생각하느라 집에서도 회사에서도 그저 참기만 하며 평생을 살아온 인물. 유일한 가족이었던 남편 박민환과 유일한 친구였던 정수민의 불륜을 알게 된 뒤 암에 걸린다. 극중 박민환은 이이경이, 정수민은 송하윤이 연기했다. 사진만 봐도 가슴이 먹먹해진다.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2024년 1월 1일 만날 수 있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tv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