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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싸우지 않고 여행하는 법 3

2023.12.01임채원

우리 행복하려고 여행왔잖아.

사전에 계획을 세운다

당신이 J가 아니여도 괜찮다. “우리 이번에 여행갈 때 꼭 가보고 싶은 곳이나 먹고싶은 거 있어?” 딱 이 질문만 하면 된다. 여행에 들뜬 여자친구가 미리 알아본 곳을 분명 먼저 보내줄 것이다. 만약 그녀가 아무거나 좋다고 말을 하더라도 당신은 어느 정도 계획을 세워두어야 한다. 평소에 그녀가 좋아하는 파스타 맛집이나 그녀의 취향인 귀여운 옷가게 위치만큼은 미리 저장해두자. 아무리 P더라도 이 정도는 할 수 있잖아.

장점을 활용해서 분담한다

만약 당신이 예산 책정과 돈 계산에 능숙하고 여자친구가 맛집과 좋은 카페를 찾는 것에 능숙하다면 그에 맞게 분담을 해보자. 아니면 당신이 여행 일정을 담당하고 여자친구가 지인에게 줄 선물을 고르는 일을 담당해도 괜찮다. 한 사람이 모든 걸 맡게 된다면 여행이 아니라 일을 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가 있다. 회사에서 일을 할 때도 분업을 해야 능률이 오르듯이 여행도 분담을 한다면 행복하고 즐거운 여행이 될 것이다. 

싸울 것 같으면 참는다

여행을 하다보면 돌발상황이 많이 벌어지기 때문에 싸우는 일이 적어도 한 번은 일어날 지도 모른다. 짐을 분실해서 찾는 바람에 여행 계획이 망가진다든가 혹은 서로 술에 취해 여태 쌓아둔 불만을 이야기하는 경우까지 말이다. 하지만 무슨 일이 일어나더라도 참자. 낯선 여행지에서의 싸움은 일상적인 싸움보다 더 큰 상처와 나쁜 기억으로 남게 된다. 당신도 그녀도 소중한 휴가를 사랑하는 사람과 기분좋게 보내러 왔다는 사실을 계속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