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행을 말할 때.
❶ 설악산
산 이름에 눈이 들어 있는 만큼 바위와 어우러진 설경이 환상적이다. 국내에서 첫눈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는 산이며, 대청봉에 올라서면 시선을 어디에 둬도 완벽한 겨울 조망을 자랑한다.
❷ 오대산
고찰인 월정사가 위치한 오대산. 정상에 오르면 많은 목장이 자리해 이국적인 풍광이 돋보이며, 줄지어 늘어선 풍력발전기와 광활한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❸ 치악산
치악산은 ‘겨울의 산’이다. 연평균 강우량이 많고, 남북으로 늘어선 능선이 북서풍을 맞아 눈꽃이 형성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 비로봉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가히 압도적이다.
❹ 태백산
하얀 눈을 뒤집어쓴 고목을 보고 싶다면 태백산으로 향하자. 1천 년 넘게 산다고 알려진 주목들이 군락을 이룬 설화 터널은 마치 영험한 장소에 온 것만 같다.
❺ 소백산
단양의 지붕으로 불리며 겨울이면 하얀 눈을 머리에 이고 있는 소백산. 나뭇가지마다 맺힌 상고대가 설경의 진수를 보여주어 겨울철 대표 산행지로 꼽힌다.
❻ 덕유산
한국의 대표 설산으로 꼽히는 덕유산. 높은 나무가 거의 없어 탁 트인 시야를 자랑한다. 곤돌라가 있어 초보자도 쉽게 정상까지 갈 수 있기에 유독 겨울철에 등산객이 가장 많은 산이다.
❼ 지리산
겨울이면 거대한 설원으로 옷을 갈아입는 지리산. 가장 높은 봉우리인 천왕봉에선 하얗게 굽이치는 능선들이 한 폭의 그림 같은 비경을 연출한다.
❽ 무등산
무등산만의 기괴한 바위와 봉우리에서 피는 눈꽃은 산에 오를 수밖에 없는 매력을 지녔다. 정상에 우뚝 솟은 서석대와 입석대를 조망하는 코스가 가장 인기가 많다.
❾ 한라산
한반도에서 가장 많은 적설량을 자랑하는 제주도. 매년 하얀 눈으로 가득 찬 백록담을 보기 위해 등산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겨울철 안전한 산행을 위해 꼭 지켜야 할 수칙 6
① 겨울철은 해가 짧다. 되도록 이른 시간에 출발해 어두워지기 전에 하산하는 것이 좋다. 유사시를 대비해 헤드 랜턴이나 손전등도 준비한다.
② 떠나기 전에 기상 상황과 적설량, 기온 변화를 체크해 적절한 코스와 산행 시간을 예측한다.
③ 방풍 및 방한과 방수에 철저히 대비한다. 또한 아우터 안에 체온 유지를 위한 흡습 및 속건 기능과 투습력이 있는 옷을 여러 벌 입는 것도 방법이다.
④ 날씨가 추우면 체력 소모가 심하다. 칼로리를 보충하는 간식을 넉넉하게 챙긴다. 이를테면 간편하게 먹기 좋은 에너지 바와 바나나, 우유 등이 좋다.
⑤ 겨울 산은 미끄럽기 때문에 아이젠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다리와 허리에 가해지는 체중을 분산시키고 내리막길에서 넘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등산 스틱을 챙기는 것도 빼먹지 말자.
⑥ 방수력이 뛰어난 스패츠를 착용하면 눈이 들어오거나 등산화가 젖는 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