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내놔도 자랑스러운 K-디저트 숍 7

핫플 동네에 빠지지 않는 전통 디저트 가게들. 외국인부터 한국인까지 모두가 좋아한다.

골든피스 | 금쪽같은 약과

쿠키와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변주로 디저트 신에 열풍을 가져온 약과. 골든피스는 정공법으로 약과의 매력을 알리는 곳이다. ‘정성을 담은 금쪽 약과’라는 슬로건 그대로, 고려시대부터 귀한 선물이었던 전통 과자를 고급스럽게 재해석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찹쌀 약과와 개성 스타일의 찹쌀 도넛 같은 개성 주악을 세트로 만날 수 있다. 바닐라 찹쌀 약과, 인절미 개성 스틱, 고구마 개성주악 등 한국인도 신기해할 재료와 소재의 조합이 인상적이다.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주소 서울 용산구 한남대로27길 25
영업시간 매일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인스타그램 @goldenpiece_korea

한정선 | 탕후루만큼 다양한 조합의 찹쌀떡

수능 전에나 먹어보던 찹쌀떡도 이런 조합이라면 대찬성이다. 한정선은 탕후루 못지않게 다양한 조합을 선보이는 테이크아웃 과일 찹쌀떡 집이다. 시그니처 메뉴인 홍시 찹쌀떡, 딸기와 샤인머스캣, 귤, 골드키위 등 과일이 한가득 들어간 여러 가지 찹쌀떡을 만날 수 있다. 늘 마시던 아메리카노 말고, 달콤한 생강 우유와 수정과를 곁들이면 맛이 두 배. 이 조합의 찹쌀떡은 한국인들도 못 먹어본 터라 벌써 웨이팅 줄이 길다.
주소 서울 성동구 연무장길 54-1, 1층
영업시간 매일 정오부터 오후 10시까지

믜요 | 평온하고 정갈한 다과

공간을 채우는 소리만으로도 평화가 찾아오는 순간이 있다. 뜨거운 차를 쪼르륵 따르고, 호호 불어 마시고, 쫀득한 한식 디저트를 한 입 베어 무는 소리 같은 것들. 연남동 믜요에서는 평온의 K-디저트 ASMR을 경험할 수 있다. 화과자, 개성주악, 개성약과, 강정, 양갱 등을 기반으로 매일 조금씩 달라지는 과자를 차와 함께 세트로 준비했다. 차와 과자 세트는 예약을 해야 하고, 개성주악과 수제 흑임자 양갱 등 낱개 디저트는 구입이 가능하다.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로 256-10, 2층
영업시간 오후 1시부터 8시 30분까지 (매주 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muiyo___

티프 합정 | 힙을 얹은 전통 디저트  

모던하기 짝이 없는 블랙으로 채운 공간에서 먹는 개성주악과 찰떡 샌드라. 맨날 먹던 서양식 디저트에 질린 한국 Z세대라면 좋아하지 않을 수 없는 공간과 메뉴의 조합이다. 직접 만든 찰떡을 구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쫀득하게 만든 찰떡샌드, 구운 약과와 인절미, 백설기에 딸기, 땅콩, 치즈 등을 토핑한 떡 등이 준비되어 있다. 커피와 소다, 에이드와 티 등 음료도 다양해 재밌는 조합으로 즐길 수 있다.
주소 서울 마포구 양화로11길 64, 1층
영업시간 매일 정오부터 오후 9시까지 
인스타그램 @official_tifff

김씨부인 | 우아하게 즐기는 개성주악

김씨부인은 한국 전통 궁중 병과와 반가의 귀한 음식을 재해석해 선보인다. 한식 다과와 음료를 소반에 차려내 단아함과 기품까지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반가의 식문화는 독상 문화라는 점에 착안, 모든 메뉴는 1인 1상을 원칙으로 한다. 떡, 정과, 한과, 숙실과 등을 백자 그릇에 담아 여유와 함께 음미한다. 생강 향 가득한 개성주악을 따끈하게 한 입 먹고 향긋한 녹차나 홍차를 곁들이면 이것이 바로 한식의 품격.

주소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26길 26-6, 2층
영업시간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매주 일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kimssibooin_korean_dessert

시루케이크 | 조각 케이크 말고, 조각 떡

떡이나 쌀을 찌는 데 쓰는 둥근 질그릇을 ‘시루’라고 부른다. 시루케이크는 시루로 만든 떡을 케이크처럼 모양을 내고 조각을 내어 선보이는 곳. 단호박을 품은 백설기에 크림치즈, 크럼블로 식감을 살린 단호박 크럼블 설기 케이크, 고소한 흑임자 크림이 돌돌 말려있는 흑임자 롤떡, 블루베리 떡 시트 위에 과일로 맛을 낸 블루베리 설기 케이크 등이 인기 메뉴다. ‘조각 떡’의 재미는 한국인이라면 더 와닿을 것.
주소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1길 18, 1층
영업시간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인스타그램 @siroocake

자하 | 명주실로 잘라먹는 찹쌀떡 

‘떡과 커피’, 이 군더더기 없는 설명처럼, 자하는 허투루 하는 게 하나도 없는 가게다. 간단한 커피 종류와 티, 그리고 친숙한 재료의 떡을 정성껏 내어준다. 찹쌀떡은 서리태, 쑥, 밤, 딸기 등의 속 재료가 준비되어 있다. 음료와 떡을 주문하면 명주실이 동봉되어 나온다. 포크와 나이프로는 흉내 낼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하게, 한입 크기로 자를 수 있다. 달지 않고 쫀득한 찹쌀떡과 개운한 커피 한잔은 한국인이라면 찬성할 수 밖에 없는 조합이다. 
주소 서울 종로구 경희궁2길 7, 4층
영업시간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매주 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jaha_seo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