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은 절대 모른다. 여자들이 침묵하는 이유를.
서운함을 알아줬으면 할 때
여자들은 남자의 태도가 무심할 때나 여자에게 전혀 신경을 안 쓰는 것처럼 보일 때 서운함을 느끼곤 한다. 어디에서 뭘 하는지 정도만 관심을 보여줘도 좋은데, 그렇지 않으면 같이 있어도 외롭다고 느끼기 마련이다. 그래도 서운함을 바로 표현하지는 않는다. 침묵함으로써 알아줬으면 하고 바라는 것이다.
연락을 기다리다가 지쳤을 때
오랜 시간 남자친구를 기다리다가 지쳤을 때 아무 말 안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남자친구가 약속 시간에 매번 늦는다거나 술자리에 갔을 때 누구와 있는지, 어디에 있는지, 언제쯤 집에 들어가는지 연락도 없을 때 여자들은 혼자 기다리다 지친다. 더 말한다고 해서 나아질 사람도 아니라는 판단이 들면 모든 것을 포기하면서 침묵하게 되는 것이다.
몸이 안 좋을 때
몸이 아프거나 피곤한 경우도 있겠지만, 여자들은 한 달에 한 번 그날이 돌아올 때 가장 힘들어한다. 생리통이 오면 골반이나 허리 또는 배가 쑤시듯이 아프다. 게다가 자궁이 커져 장을 누르면서 변비가 생기고, 또 배가 나오고 생리량이 많아지면 불쾌감이 높아진다. 진통제를 먹으면서 조용히 버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럴 때는 집에서 쉬게 해주는 것이 최선이다.
남자친구의 반응이 신경 쓰일 때
여자들은 남자에 비해 섬세하고 예민한 편이다. 때문에 말을 하기 전에 남자친구의 반응을 의식해서 침묵할 때도 있다. 내가 이 말을 했을 때 남자친구가 어떻게 반응할지 알 수 없을 때 말을 안 하는 편을 택한다. 혹은 이런 말을 했을 때 오해하거나 잘못 받아들일 것 같을 때는 남자친구의 눈치를 신경 쓰느라 쉽사리 말을 꺼내지 못할 때도 있다.
폭발 직전일 때
성격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문제가 생겼을 때 바로 말하지 않고 쌓아두는 여자들이 있다. 이런 경우 참아왔던 것들을 터트리기 일보 직전이거나 이 문제를 어떤 식으로 말해야 하는지 고민하느라 침묵하는 것일 수 있다. 그게 아니라면 폭발 직전일 때 감정이 너무 과해져서 안 좋은 말을 해버릴까 봐 침묵중일 수도 있다.
말이 안 통할 것 같을 때
이해하기 힘든 말을 들었을 때 침묵하기도 한다. 어이없어서 말문이 막혔을 때나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들었을 때, 특히 그런 말을 하는 사람과는 어차피 말이 안 통할 것 같을 때 그냥 침묵을 택한다. 너무 납득하기 힘들어서 대답해 줄 가치를 못 느껴서 침묵하는 것이다. 겉으로 표현은 안 하지만 마음은 답답하고 기분이 풀리지도 않을 때 종일 말이 없어진다.
이별을 준비할 때
사람마다 질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애석하지만 정이 떨어지는 순간은 한순간이다. 그렇게 남자친구와 이별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그때부터 태도는 완전히 달라진다. 예전에는 일상의 시시콜콜한 일들을 나누려고 했다면, 이제는 그런 일들을 말할 이유도 없다고 느끼게 된다. 따라서 갑자기 말이 없어진다고 느낄 수 있다. 혹은 마음의 정리를 하는 중이라서 침묵하는 것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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