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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던 전 여자친구 잊는 방법 6

2023.12.07김건태

헤어짐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당신을 위한 처방전.

1️⃣ SNS를 차단한다

‘일말상초(일병 말, 상병 초에 반드시 헤어진다는 의미)’는 동서고금의 진리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떠난다. 당신에겐 시도 때도 없이 인스타그램 버튼을 누르는 강박이 있고, 그때마다 검색창에는 전 여자친구의 아이디가 있을 것이다. 잊으려면 차단해야 한다. 일단 눈에서 멀어지면 기억은 사라진다. 사지 않을 물건을 장바구니에서 삭제하는 것처럼 과감하게.

2️⃣ 다양한 사람을 만난다

‘사랑은 다른 사랑으로 잊어라’ 이보다 무책임한 조언이 어디 있을까? 환승 연애를 할 능력이 있었다면 이 기사는 클릭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다만 이렇게 말하고 싶다‘사랑을 다른 사람으로 잊어라’ 많은 약속을 잡고 정신없이 떠들고 방탕하게 살아라. 연애할 때 멀어졌던 인간관계를 회복하는 데 집중하는 거다. 만날 친구가 없다면? 취향 공유를 할 수 있는 클래스나 ‘소모임’ 앱을 추천한다. 새로운 인연은 의외의 자리에서 나타난다.

3️⃣ 몸을 움직인다

전문가들은 마음을 다스리는 데 운동만 한 것이 없다고 말한다. 운동은 신경전달물질 세로토닌 생성을 촉진해 우울과 불안, 스트레스를 해소하게 한다. 시작은 러닝, 자전거, 등산을 추천한다. 그도 아니라면 가볍게 동네를 산책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신선한 호흡으로 해묵은 감정을 날려버리자.

4️⃣ 아픔을 드러내자

음지에는 곰팡이가 핀다. 인간의 마음도 마찬가지다. 마음의 상처를 담아만 두고 있으면 곪아서 병이 된다. 정신과 상담의가 내담자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지나친 자기 연민은 금물이지만, 이별의 아픔을 직시하고 꺼내어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 슬픔은 자꾸만 말할수록 희석되고 휘발된다.

5️⃣ 자기 계발의 기회로 삼는다

헤어지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서로에게 느끼는 매력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별은 한편 도약의 기회일 수 있다. 나의 매력을 갈고닦아 더 나은 사람이 될 기회다. 연애를 하느라 소홀했던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고, 약점을 개선하기 위한 시간으로 삼아보자. 보여주자, 완전히 달라진 나.

6️⃣ 다시 사귀었다 헤어진다

인간은 과거를 미화하려는 속성이 있어서 시간이 지나면 힘들었던 기억조차 좋은 추억으로 여긴다. 이때 필요한 건 우리 연애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확신을 갖는 것이다. 전 여친과 다시 사귈 기회가 있다면 애써 거부하지 말자. 똑같은 이유로 헤어지고 나면 다시는 생각도 나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