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구 6만 6000바퀴 면발을 먹은 라면의 민족. 사이드로 나오는 라면 메뉴가 이 정도다.
남영탉 | 닭의 마무리는 개운한 라면
시그니처인 초리조와 찹쌀로 속을 채우고 마라 소스 맛이 나는 칠리 오일 소스와 마늘 튀김을 곁들인 ‘동양탉’, 바질 페스토와 발사믹 식초를 곁들여 로스트 치킨구이처럼 요리한 ‘서양탉’ 등을 비롯해 다양하고 이색적인 닭 요리를 선보이는 통닭구이 전문점. 메인 메뉴만큼이나 사이드 메뉴도 독창적인데, 특히 육개장 사발면에 장작구이 닭살과 똠얌소스, 레몬그라스, 라임 등을 곁들인 ‘탉개장’이 인기다. 얼큰한 매력으로 닭의 느끼함을 내려줘 마무리로 좋다. 장작구이 닭을 다양한 재료를 넣고 오래 고아 내고 직접 빚은 완자를 넣은 ‘완탉면’도 개운하다.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80길 12
영업시간 월~토요일 17:00~01:00
인스타그램 @nychicken.kr
더 타코 부스 | 얼큰한 타코 집 해장 라면
멕시칸 향신료를 넣어 장시간 끓인 소고기를 치즈와 함께 바삭하게 구워낸 후 풍미를 더하는 콩소메를 곁들인 비리아 타코가 맛있기로 유명한 곳. 바삭한 피와 풍부한 육향, 이국적인 맛의 소스 조합이 매력적인 이곳의 타코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사이드 메뉴가 있다. 푸짐하게 올린 고수와 채소로 한 그릇을 꽉 채운 ‘비리아 라멘’으로, 직접 우려낸 진한 소고기 육수와 비리아 비프 토핑, 라면의 꼬들꼬들한 면발의 조화가 일품이다. 국물이 걸쭉하고 진해 중독적인 매력으로 ‘타코 먹으러 왔다 라면 먹고 간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49길 35 1층 103, 104호
영업시간 화~일요일 11:30~21:30
인스타그램 @thetacobooth
양문 | 골수가 통째로 들어간 라면
기본으로 나오는 선지 해장국에 감탄이 절로 나오고, 생 소갈비에 버터를 발라 먹는 색다른 맛과 재미까지 선사하는 소갈비 전문점. 생 소갈비를 구워 본연의 맛을 충분히 즐겼을 때쯤 버터를 살짝 올려 구우면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을 배로 느낄 수 있다. 독특한 사이드 메뉴들도 눈길을 끄는데, 사골 육수로 맛을 낸 라면에 골수를 반으로 갈라 숯불에 살짝 구워 통째로 넣은 ‘백골 라면’을 빼놓을 수 없다. 고깃살을 젓가락으로 살살 긁어 라면과 함께 먹으면 되는데, 폭발적인 비주얼과 한정 판매라는 스페셜 한 특징으로 재방문 고객들이 다시 먹어보고 싶은 메뉴로 꼽는다.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81길 8
영업시간 매일 11:30~22:00
인스타그램 @yangmoon2021
문래동 냉삼 | 시원하고 개운한 대파 라면
소알등심, 삼겹살, 특목살, 꽃항정, 우삼겹이 한판에 푸짐하게 나오는 ‘특냉동한판’과 냉삼 위에 특제 고추장 소스를 뿌려 내어주는 ‘빨간냉삼’을 맛볼 수 있는 레트로 감성 충만한 냉삼집. 일반 파가 아닌 대파로 직접 담근 파김치 맛집으로도 입소문이 자자하다. 대파 김치가 맛있는 곳답게 ‘대파말이국수’, ‘대파라면’ 등 사이드 메뉴들도 인기다. 특히 꼬들꼬들한 면과 은은한 감칠맛의 대파, 부드러운 계란 지단의 하모니가 일품인 돼파라면은 대부분의 테이블에 올라와 있을 정도. 냉삼과 함께 돌돌 막아먹어도 맛있고 얼큰하고 개운한 마무리로도 딱이다.
주소 서울 영등포구 도림로147길 1
영업시간 매일 11:00~23:00
인스타그램 @naengsam_mull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