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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0억 이도류 오타니, LA다저스 입성

2023.12.15박한빛누리

오타니의 LA다저스 입단식에는 취재진 300명, 50대가 넘는 카메라가 몰렸다.

오타니 쇼헤이가 파란색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이후 줄곧 붉은 유니폼만 입었지만 이제는 달라졌다. 오타니는 등번호 17번이 달린 LA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입단 기자회견을 열었다. 전세계 스포츠 사상 전례가 없는 엄청난 규모의 계약이기에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를 겸비한 ‘이도류’로 메이저리그 새 역사를 썼다. 그 기록을 나열하자면 이 기사가 더 길어질 뿐이다. 그야말로 미친 활약이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MVP를 2회 이상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그리고 그가 FA(자유계약선수)자격을 얻자 야구계가 뒤집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 등 수많은 구단이 러브콜을 보냈다. 다저스가 제일 적극적이었다. 오타니는 지난 10일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약 9037억원)라는 초대형 계약에 서명했다. 이는 전세계 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이었다. 하지만 오타니는 달랐다. 선수로 뛰는 10년 동안 연봉은 200만 달러(약 25억 원)씩만 받기로 했다. 그리고 나머지 6억 8000만 달러(약 8778억 원)는 선수 생활이 끝난 후 받기로 했다. 오타니가 15일 처음으로 다저스의 유니폼을 입고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기고 싶어서 다저스에 왔다. 가능한 한 많은 돈을 받는 걸 미루는 게 팀에 도움이 될 것이고, 더 나은 선수를 영입하고 좋은 팀을 만들 수 있다면 그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꼈다.  야구 선수로서 얼마나 뛸 수 있을지 모른다. 내게는 지금이 가장 중요하다. 승리에 굶주리고 있다”

에디터
박한빛누리(프리랜스 에디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