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의 음악적 센스에 감탄하는 망원동으로 출발하자.
1️⃣ 아루감
베트남계 미국인 사장님과 한국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바. 신선한 과일로 제조하는 칵테일과 크래프트 맥주를 즐길 수 있다. 바에 들어서면 2000년대 초반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R&B와 힙합이 손님을 반긴다. 더 스미스The Smiths, 더 큐어The Cure, 토킹 헤즈TalkingHeads, 뉴오더NewOrder 등 분위기에 맞는 사장님의 훌륭한 선곡이 술을 더욱 맛있게 만든다. 이 바에는 음악에 맞춰 몸을 흔드는 귀여운 강아지 ‘해니’도 볼 수 있다.
주소: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9길 8 2,3층
영업시간: 월 18:00~02:00, 수~금요일 18:00~02:00, 토요일 16:00~02:00 일요일 16:00~24:00 (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arugam_official
2️⃣ 초쿤바CHOKOON
간판도 잘 보이지 않고 찾아가는 길도 낯설지만, 그곳이 맞다. 문을 열면 올드패션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재즈와 블루스, 1970~80년대 음악이 반긴다. 바에 앉으면 보이는 여러 종류의 위스키와 리큐어가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마일즈데이비스Miles davis, 팻 매스니Pat Metheny, 쳇 베이커Chet Backer 등 살면서 한 번쯤 들어봤을 만한 노래를 흥얼거리다 보면 어느새 앞엔 드라이 마티니 한 잔이 놓여 있을 것이다.
주소: 서울 마포구 망원로6길 49 2층
영업시간: 수~금요일 19:00~02:00 토요일 18:00~02:00, 일요일 18:00~01:00, 월요일19:00~01:00
(화요일 휴무, 둘째 주 넷째 주 수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chokoon_bar
3️⃣ 더 파인트THE PINT
사장님 뒤로 보이는 LP 판만 보더라도 내공을 짐작할 수 있다. 미국 뒷골목의 캐주얼 바 느낌의 이곳은 주로 단골손님들의 신청곡이 흐른다. 그러나 단골이 아니라도 누구나 듣고 싶은 음악을 신청할 수 있다. 그중 특히 1980~90년대 하드록, 헤비메탈이 꽤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신청곡이 없을 때는 메탈을 들으며 레드락을 마시는 사장님을 볼 수 있다. 듣는 음악에 비해 선한 인상이 반전이라면 반전.
주소: 서울 마포구 월드컵로23길 5 2층
영업시간: 월~일요일 18:00~02:00
페이스북: @thepintpubber
4️⃣ 제로햄
바질 잠봉뵈르와 베이커리 잼 나폴리탄이 유명한 곳. 직접 만든 햄의 독특한 풍미가 입안을 사로잡는다. 미국식 레스토랑을 연상시키는 이곳은 1990년대~2000년대 초반에 듣던 노래가 귀에 익숙해 반갑다. 매치박스 트웬티Matchbox twenty, 스웨이드Suede, 스매싱 펌킨스Smashing Pumkins, 블러Blur, 라디오 헤드Radiohead 등 테이블에 놓인 CD를 보면 사장님의 취향을 짐작할 수 있다. 2023년 12월 내부 사정으로 잠깐 쉬었다가 12월 20일부터 영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주소: 서울 마포구 망원로6길 65 반지층
영업시간: 09:30~19:30 (화요일 휴무)
인스타그램: @zeroham_store
5️⃣ 서퍼스 부스
간판도 없고 들어오라는 설명도 없으니 알아서 잘 찾아가야 한다. 어두컴컴한 조명 아래 사운드 엔지니어 출신의 사장님이 음악을 선곡한다. J-pop과 태국 음악을 들을 수 있다.특히 세카이노 오와리Sekai no owari, 동경사변의 노래와 시티팝을 좋아한다면 이곳에서 위스키 하이볼 한 잔과 오묘한 아시아 여행을 떠나보는 것도 좋다.
주소: 서울 마포구 포은로 54 1층 일부호
영업시간: 월~일 19:30~03:00
전화: 0507-1311-4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