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어도 좋다.
똑같은 옷을 자주 입는다
당신 외에 당신이 똑같은 옷을 얼마나 자주 입는지를 신경쓰는 사람은 없다. 오랫동안 한 옷을 고수하는 것의 장점 중 하나는 그 패션이 바로 당신의 스타일이 된다. 쉬운 예시로 우리가 까만 목티에 청바지 패션을 보면 스티븐 잡스를 떠올리는 것처럼 말이다.
구두를 신는다
많은 남성들이 구두를 신은 남자가 얼마나 섹시하게 보이는 지 잘 모를 거다. 털로 뒤덮인 뮬이나 스트랩 샌들, 높은 굽의 구두, 앞이 네모 각진 부츠 같은 신발에 도전해보자. 남자에게서 나는 또각 소리가 왜 섹시하다는 지 알게 될 걸.
액세서리는 최대 두개까지만 착용한다
선글라스, 모자, 귀걸이, 반지, 심지어 헤드폰까지 모두 액세서리에 포함된다. 어떠한 패션을 하던 액세서리는 절대적으로 두개까지만 착용하도록 하자. 레이어드랍시고 목걸이를 3개 이상 걸고 다니는 행위는 부디 그만두길 바란다. 패션도 패션이지만 당신의 목 건강을 위해서기도 하다.
바지는 조금 긴 기장으로 선택한다
에전에만 해도 슬림하고 크롭된 기장을 옹호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 때 우리는 어리석었다. 바지는 발을 살짝 덮을 정도의 기장이 다리도 길어보이게 만들고 편안하고 여유 넘치는 사람처럼 보인다. 발목 위 기장은 솔직히 조금 가벼워 보인다.
옷을 자른다
지겨운 옷에 활기를 불어넣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무엇일까? 찢어진 청바지로 탄생시키고, 길어서 마음에 들지 않는 티셔츠를 원하는 기장으로 리폼하는 것이다. 손이 잘 가지 않았던 옷이 있다면 소매를 무심하게 잘라 펑키한 무드를 연출해 보자.
스니커즈는 더러워야 멋있다
반스, 컨버스, 아디다스 등 대부분의 클래식 스니커즈는 새로 신은 티가 나면 되게 멋이 없다. 특히 오리지널 모델들은 더 낡아보일수록 멋지다. 심지어 GQ의 한 에디터는 본인 스스로 자신의 척 테일러를 몇 번이나 밟은 뒤에 신었다.
스웨터를 어깨 위에 툭 걸쳐서 묶는다
80년대의 10대 영화의 전유물이었던 어깨 위에 두르는 스웨터 패션이 이제 패션계의 가장 신선한 무브가 되었다. 이 방법은 단순히 패션적으로 텍스처와 깊이를 추가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자, 날씨가 지나치게 추울 때도 실용적이다.
전신 패션 사진을 찍는다
아침 집을 나서기 전에 옷 사진을 찍는 습관을 들여보자. 시간이 지나서 보면 자신의 그 당시에는 어떤 패션을 좋아했는 지나 지금은 어떻게 변해온 건지 포착할 수도 있다. 거기다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잘 모르겠는 날이 올 때면 폴더를 열어 마음에 드는 룩으로 따라 입고 나가기도 편하다.
무난한 아이템은 여러 개 구입한다
흰색 티셔츠에 청바지는 솔직히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이 없을 만큼 손이 많이 가는 아이템이다. 그러니 여분의 동일 아이템들을 구비해두자. 같은 아이템을 산다는 게 돈 아깝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어떤 옷을 입어야 할 지 모르겠을 때나 급하게 나가야 하는데 대충 추리닝을 입고 싶지 않을 때 등 확실히 필요할 때가 많다.
멋진 수트를 구입한다
일년에 몇 번만 입더라도 당신의 몸에 꼭 맞고 잘 어울리는 수트는 하나 쯤은 구비해두는 것이 좋을 만큼 투자할 만한 가치가 있다. 수트가 필요한 날에 수트 대여점에 가서 대여용 어벙벙한 수트를 입는 일 만큼 끔찍한 것은 없다.